재고조정

요약 경기변동에 대응하여 적정수준의 재고량을 유지하는 일.

공장설비나 기계에의 투자(설비투자)가 증대하고 있을 때, 즉 경기상승기에는 재고품(생산자의 원재료·반제품·제품 등의 재고나 도·소매업자의 상품재고)의 부족현상이 나타나기 쉬우므로 수요 증대에 선행하는 급속한 재고보충이 행하여진다. 그 때문에 경기는 더욱 상승되고 가열화하나 마침내 재고의 일시적 포화상태가 이루어져 재고조정이 시작된다.

이와 같이 경기의 후퇴가 재고의 과대한 조달반응으로서의 재고투자(inventory investment)의 감소에 의해서 야기될 때 이를 인벤토리 리세션(inventory recession)이라 한다.

그러나 설비투자는 아직도 증대추세에 있기 때문에 재고조정이 끝나면 다시 그 축적이 시작되어 경기를 다시금 상승궤도에 올려놓게 된다.

이와 같이 경기의 회복이 주로 재고조정에서 재고투자로의 전환에 의해서 이루어질 때 인벤토리 리커버리(inventory recovery)라고 한다.

또 재고투자에서 볼 수 있는 확장과 수축의 순환적 운동을 재고순환이라 한다.

이와 같은 재고변동은 주순환을 형성하는 설비투자의 변동에 수반하여 발생하는 것으로서, 재고조정은 주순환의 상승운동을 일시적으로 중단시키는 소불황(小不況)을 일으키는 데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