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창

장흥창

[ 長興倉 ]

요약 고려시대에 세곡(稅穀)의 운송을 위해 전라남도 영암에 두었던 조창(漕倉).

992년(성종 11) 개경(開京:개성) 이남에 설치한 12개의 조창 가운데 하나로, 전라도 서남쪽 지방에서 거둔 조세미(租稅米)를 예성강 입구에 있는 경창(京倉)에 납부하던 조창이다. 《고려사》에 따르면 조동포(潮東浦)에 있었다고 하며, 이곳은 지금의 전라남도 영암군 덕진면 덕진리 또는 해남군 계곡면 송석리 둔주포(屯舟浦) 부근으로 추정된다.

가을에 각 조창에 거두어들인 조세미는 이듬해 2월부터 한강이나 서해안의 해로(海路)를 이용하여 개경으로 운송되었다. 세곡 운송을 위해 장흥창에는 1,000섬을 실을 수 있는 초마선(哨馬船) 6척과 향리·초공(梢工)·수수(水手) 등이 배속되어 세곡 수납 및 운송을 담당하였다.

중앙에서는 이들을 감독하기 위해 판관(判官)을 파견하여 창고·수송 업무를 관장하게 하고 감창사(監倉使)를 파견하여 세곡의 횡령과 부정을 단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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