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지바르

잔지바르

[ Zanzibar ]

요약 탄자니아 잔지바르주(州)의 주도(州都).
술탄 잔지바르왕의 옛 궁전

술탄 잔지바르왕의 옛 궁전

위치 탄자니아 잔지바르주
인구(명) 422,300(2006년)

언구자 섬(Unguja Island) 서쪽 연안에 있는 근대적 무역항을 가진 항구도시이다. 인구는 약 130만 명이 거주한다. 고대 로마와 페르시아의 유적이 발견되었으며 그리스의 고문서에도 기록이 남아있다. 아라비아반도와 아프리카 동쪽 연안의 전통적 중계무역 때문에 아랍의 범선 다우의 기항지였다. 잔지바르는 페르시아어 잔지(Zanzi:흑인)와 바르(bar:사주해안)의 복합어로 ‘검은 해안’을 뜻한다. 고대에 페르시아 인(人)이 건설하였으며, 1107년 이슬람 사원이 건립되었다. 페르시아 인들은 이곳을 아프리카와 중동 그리고 인도를 연결하는 무역항으로 사용하였다.

1498년에는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을 거쳐 항해해온 포르투갈 탐험가 바스코 다 가마(Vasco da Gama)가 이곳을 방문하면서 유럽에도 알려졌다. 16세기에는 포르투갈이 점령하여 그 일부가 되었다. 1828∼1861년 오만 제국의 수도였으며 1861년부터는 오만에서 분리한 잔지바르 왕국의 수도가 되었다. 이후 아랍인 술탄의 왕궁 소재지였지만 정치적으로는 영국의 보호령이 되었으며, 1896년에는 영국과 전쟁이 일어났다. 이 전쟁은 38분 간 벌어진 전투였으며 신식무기를 앞세운 영국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1963년 12월 영국의 보호령이 종료되고 1964년 1월 잔지바르 혁명 이후 탄자니아의 자치령이 되었다.

잔지바르는 전통적으로 향신료와 노예를 거래하는 시장으로 번영하였는데, 당시의 유적들이 스톤타운(Stone Town)이라는 지명으로 남아있다. 스톤타운은 올드타운으로 관광지로도 인기가 높은데 이곳을 지배했던 문명에 따라 아프리카, 아랍, 유럽의 문명이 함께 섞여있는 독특한 곳이다.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는 이곳은 인도양 동아프리카의 중요한 무역항으로 당시 아랍풍의 건축물들과 이들 건물 사이 좁고 구불구불한 도로, 노예시장의 유적, 술탄의 왕궁, 오만 제국의 요새, 이슬람 사원, 영국 탐험가 D.리빙스턴의 집, 성공회 성당 등이 남아 있으며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잔지바르는 기온은 1년 내내 따뜻하며 11~12월, 3~5월에 많은 비가 내린다. 연평균 강수량은 약 1409mm이며, 기온은 연평균 최고온도 30.3도이며 최저온도가 23.5도 이다. 교통은 다르 에스 살람(Dar es salaam)과 정기 여객선이 운항되고 국제공항이 있다. 교육시설로는 잔지바르대학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