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령

자비령

[ 慈悲嶺 ]

요약 황해도 황주군 ·봉산군 ·서흥군(현 황북 연탄군 ·봉산군) 경계에 있는 고개.

절령(岊嶺)이라고도 한다. 높이 489m. 황주 남동쪽 25km에 있으며, 예로부터 개성에서 평양으로 통하는 정치적 ·군사적 요충지였다. 고려시대 역신 최탄(崔坦)이 난을 일으켜 서경(西京)을 비롯한 북계(北界) 54성(城)과 자비령 이북 6성을 가지고 몽골[蒙古]에 귀순하여, 이곳을 동녕부(東寧府)라 칭함으로써 1270년(원종 11)~1290년(충렬왕 16)까지 자비령이 여 ·원(麗元)의 국경이 되었다.

1361년(공민왕 10) 11월에는 홍건적(紅巾賊)이 쳐들어와 이 고개에 방책을 쌓고 방비하기도 하였다. 조선시대 세조(世祖) 때에는 이 고개에 호환(虎患)이 많았으며, 또 명(明)의 사신들이 황주 남쪽 10 km에 있는 극성진(棘城鎭)의 극성로(棘城路)를 통하여 왕래하므로 이 고갯길을 폐하기도 하였다.

참조항목

동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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