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외임신

자궁외임신

[ ectopic pregnancy , 子宮外姙娠 ]

요약 수정란이 자궁체부 이외의 장소에 착상하여 발육하는 임신.

전체 임신의 1∼2%에 이른다. 자궁외임신의 대부분은 난관임신(卵管姙娠)이고, 드물게는 난소 ·복막 ·자궁경관 임신도 있다. 또 난관임신도 여러 가지 부위로 나누어지는데, 빈도는 팽대부가 가장 많아 약 70%에 달하고, 협부가 약 20%, 간질부가 5%, 기타 약 5%이다. 원인은 난관의 염증에 의한 유착이나 협착 등 난관의 통과성이 나쁠 때 일어난다. 충수염이나 결핵성 복막염의 영향으로 난관의 통과가 나빠졌을 때나 인공임신중절이 원인이 되는 가능성도 있다. 난관임신은 난관파열 또는 난관유산을 일으키는데, 보통 2,3개월 무월경이 계속되고, 정상임신 때처럼 입덧 등이 있어 임신이라고 생각되는 시기에 일어난다.

증세는 난관파열일 때는 갑자기 하복부에 격통이 오고, 출혈과 동통이 심한 경우는 얼굴이 창백해지고 맥이 빨라지며, 선하품이나 식은땀이 나고 호흡이 곤란해진다. 난관유산일 때는 진통과 같은 하복통을 일으키고, 그 전후에 소량의 암적색의 출혈이 오래 계속된다. 자궁외임신은 때가 되면 반드시 유산 또는 파열을 일으키므로 난관임신이 되기 쉬운 사람, 즉 결핵성 질환 ·난관염 ·충수염 ·복막염을 앓은 적이 있는 사람, 인공임신중절 후의 경과가 나빴던 사람, 오랫동안 불임증이었던 사람, 불임증의 치료(난관의 통기치료 ·수술)를 받은 사람은 임신초기부터 의사의 진단을 받도록 한다. 진단이 내려지면 곧 수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