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해공업지대

임해공업지대

[ 臨海工業地帶 ]

요약 해안을 따라 입지하는 공업지대.
임해공단

임해공단

공업의 입지로서 해안 지역을 많이 택하는 것은 원자재(原資材)의 반입(搬入)과 제품을 반출(搬出)하는 데 해로(海路)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국내에 자원이 부족하여 외국에서 반입하는 원자재를 가공하여 다시 외국으로 수출하는 보세가공업(保稅加工業)이 성한 나라일수록 해안 지역의 공업 입지가 유리하다. 내륙에서 산출하는 원료 ·광물 등을 반출하기 위한 중계점으로서 해항의 주변에 그 광물을 가공하거나 일부를 소비하는 공장이 건설되기도 한다. 이와같이 원자재의 수송이 해항을 경유하여 거래된다는 것이 주요 원인이 되며, 공업원료 입지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

한국과 같이 공업용 원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가에서는 제분 ·제당 ·철강업 ·정유공업 ·화학공업 등을 비롯하여 다량의 원료를 소비하는 산업이 해안지역에 입지하고 있어서 그 주변에 관련 산업이 발전한다. 임해공업 지역에서는 원료나 제품의 선적 ·하역을 위한 양항(良港)을 구할 수 있어야 하고 원료를 적재한 유조선 ·광석선(鑛石船) 등의 화물선이 접안하고, 물자의 양륙(揚陸)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그러나 원래의 해안은 이와 같은 시설을 당장 만들기 어려우므로 축항(築港)을 하는 동시에 육지를 깎아서 인공 항만을 만들고, 공업지대를 건설하는 예를 볼 수 있다. 이 외에 부수적으로는 배후지가 넓고 교통시설이 잘 발달해 있고 그 지역의 해안에 양항을 건설하기 쉬운 곳이면 임해공업이 발달하기 쉽다. 그 배후지 인구가 조밀하여 대소비지가 되고, 제품의 반출이나 노동력을 확보하는 데 유리한 곳이면 이상적이다. 또는 부근의 해안에 넓은 간석지가 있어서 해저의 토사를 이용하여 간척지를 조성, 새로운 공장 부지를 싼값으로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지역도 유리하다.

한국의 남동(南東)임해공업지대는 포항 ·울산 ·온산 ·창원 ·거제 ·사천 ·광양 ·여천을 연결하는 해안 공업벨트를 이루고 있으며 한국 공업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위치 ·항만 ·교통 시설 ·용수(用水) ·공업 용지 등에서 유리한 조건을 많이 갖추고 있다. 해양에서 격리되고 해안선이 짧으며 부동항(不凍港)이 적은 러시아 연방과 국토 면적에 비하여 해안선이 짧은 중국 등은 특수한 예에 속하는 공업국이지만 기타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임해공업지대가 그 나라 공업지역의 주종(主宗)을 이룬다.

참조항목

공업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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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임해공단

군산임해공단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임해공업지대. 출처: doop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