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 산업

거제시의 산업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도서지역이라 대부분이 산지로 이루어져 경지면적이 협소하다. 2023년 현재 경지면적 36.84㎢ 가운데 논은 13.85㎢, 밭은 22.99㎢에 이르고 경지율은 9.1%이다. 농가인구는 총 인구의 약 5.1%, 농가구수는 전체 가구수의 약 5.2%를 차지한다. 이 지역이 공업화하면서 농가인구는 꾸준히 감소추세를 보인다.

논은 대체로 해안간척을 통하여 조성되었고, 밭은 구릉지를 개간한 것이 많다. 주요 재배작물은 쌀·홉·옥수수·메밀·콩·팥·녹두·고구마·감자이다. 공업인구의 집중으로 채소재배가 활기를 띠어 고등소채·시설원예·특용작물의 재배가 활발하며, 특히 오이·가지·고추·피망 등은 일본 등지로 수출되기도 한다.

무·배추·고추·마늘·양파·시금치·오이·양배추·호박·수박·딸기·참깨 등의 재배와 기온이 온화하여 열대성 과실로 파인애플의 생산량이 많고 감·유자 재배도 활발하다. 2021년 기준 식량작물 생산량은 미곡 6,503t, 맥류 33.6t, 잡곡 150t, 두류 95.4t, 서류 1,420t으로 미곡이 주종을 이룬다.

임산물로는 밤·대추·느타리버섯·죽순의 생산량이 많다. 축산업은 한우·돼지·사슴·산양·닭의 사육이 활발하고 양봉도 성하다. 2022년 기준 사육현황으로는 한우 2,225마리, 돼지 2,383마리, 닭 17만 5,639마리 등이다.

수산업의 비중이 높았으나 공업의 발달과 수산자원의 고갈로 굴·피조개·김, 기타 고급어종의 양식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주요 어획물은 삼치·도미·도다리·감성돔·꽁치·방어·멸치·농어 등이다. 한때 전국 어획량의 5분의 1을 차지했으나 어업인구수와 어업가구수, 어선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양식생산량은 약 5만 t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동력선 2,422척, 무동력선 26척의 총 2,235척으로 5t 미만의 어선이 92.2%를 차지하는 영세적인 규모이다(2021).

제조업체로는 2021년 기준 1,175개 업체가 있고 종업원수는 3만 6,580명에 이르러 종업원 수익비율이 높은 편이다. 업체수는 기계공업이 많아 전체 종업원수의 대부분(88%)이 기계공업에 종사한다.

1971년 거제대교 개통 이후 죽도 조선소가 착공되고 세계 최대의 옥포 조선소가 준공되어 한국 제1의 조선공업기지가 되었다. 특히 옥포·죽도는 조선공업으로, 지세포는 원유비축기지로서 국가공업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또한 부산에서 목포에 이르는 남해안 해양자원과 문화유적을 활용하여 세계수준의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한 중앙정부의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계획에 따라 2006년까지 해양관광·위락·휴식 기능을 갖춘 종합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