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과학

인지과학

[ cognitive science , 認知科學 ]

요약 지능, 인식에 대한 다학문적인 학제적(學際的) 연구 분야.

인간이 느끼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것을 구체적인 공식이나 절차를 통해 표현하는 연구를 지향하며, 인지심리학·인공지능·언어학·신경과학·인류학·철학·컴퓨터과학 등의 여러 분야에 걸친 다학문적인 연구분야이다. 연구방법에서 컴퓨터상에 모델화를 중심으로 고도의 형식성과 정밀성을 요구한다.

1950년대 인지과학의 사조가 형성되어 발전하였으며, 1970년대 초에 인지과학이라는 명칭이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1970년대에 들어와, 미국의 인지심리학에서는 인식되어 있는 정보, 즉 '지식(knowledge)'이 인간의 기억 내부에서 어떻게 구조화되어 '표현(represent)'되는가 하는 문제가 크게 다루어지게 되었다.

이 문제의 해명에는 종래의 실험분석이나 수치적 해석의 수법으로는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없어, 내부지식의 구조와 작용을 충분히 밝힐 수 있는 동적인 기호처리 모델의 작성이 요구되었다. 이런 종류의 모델은 인간의 지적 능력의 '대행(代行)이나 증강'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컴퓨터상에 프로그램으로 실현됨으로써 당초부터 인공지능연구와 밀접한 연관을 갖게 되었다. 또, 이들 지식 표현상의 기초적 아이디어는, 언어학에서의 의미표시(표현) 이론을 참고로 한 것이 많고, 더 나아가서는 그 내부지식에의 입출력매체로서 자연언어를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이들의 연구와 언어학의 연관도 밀접해졌다.

이와 같은 경과를 바탕으로, 위에서 말한 세 분야를 중심으로 한 학제적 연구 교류의 기운이 높아져서, 미국에서는 1977년 학술잡지 《인지과학 Cognition Science》이 발간되었고, 1979년 학회도 설립되었다. 현재까지의 성과로는 R.C.섕크를 중심으로 한 문장(텍스트)이나 회화의 이해와 생성의 과정에 대한 이론화, H.A.사이먼의 흐름을 딴 사고과정의 시뮬레이션 연구, D.A.노먼 등에 의한 기억이나 행위 스키머에 관한 연구 등을 들 수가 있다. 앞으로의 테마로서는 언어·기억·사고·지각·학습·발달·감정·의식·신념·행위·사회적 상호작용·동기부여 등을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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