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인명

[ 因明 ]

요약 인도의 논리학.
원어명 hetu-vidyā

산스크리트의 본뜻은 '(추론에서의) 이유개념에 대한 학'으로 논리학을 말한다. 인도의 논리학은 니아야(Nyāya)학파와 불교에 의해 체계화되었다고 볼 수 있으나 중국 등지에서 특히 불교논리학을 인명이라 부른다. 그전에는 바수반두(Vasubandhu 世親:320∼400?) 등이 체계적인 논리사상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것을 집대성한 사람은 디그나가(Dignāga 陳那:400∼480?)이다. 그러므로 디그나가 이전의 불교논리학을 고(古)인명, 그 이후를 신(新)인명이라 한다. 이러한 인명에는 유가행유식학(瑜伽行唯識學)의 인식론이 기반이 되었으며, 그 기반 위에 선 불교논리학이 연구한 것은 다음과 같다.

⑴ 인식근거로서의 직접지각(pratyak인명 본문 이미지 1a:現量)과 추론(anumā인명 본문 이미지 2a:比量), ⑵ 어떤 판단·주장을 주체적으로 이해하는 올바른 추론, ⑶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이해시키는 주장제시로서의 추론식의 구성, 주장명제(pak인명 본문 이미지 3a:宗)·이유개념(hetu:因)·실례(實例:d인명 본문 이미지 4ānta:喩)라는 추론 구성부분의관계, 특히 이유개념이 갖추지 않으면 안 될 세 조건(因의 三相:① 주장명제의 주어에 속하는 것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것, ② 같은 종류의 주장명제의 주어에 존재하는 것, ③ 다른 종류의 주장명제에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 것), ⑷ 추론의 오류, ⑸ 논리적으로 옳은 비판방식과 그 오류이다. 디그나가 이후 다르마키르티(Dharmakīrti 法稱:7세기경)가 나와 불교논리학은 정점에 달했으며, 니아야학파와 대결하면서도 큰 영향을 주었다.

중국에서는 현장(玄奘:602∼664)에 의해 소개되어 한때 연구가 성하였으나 후대에까지 계속되지는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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