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궁

이궁

[ 離宮 ]

요약 임금이 국도(國都)의 왕궁 밖에서 머물던 별궁.

행궁(行宮)이라고도 한다. 피서(避暑)·피한(避寒)·요양을 위해 짓거나 경승지(景勝地)에 짓기도 하였지만, 통치력의 효과적인 파급을 위해 지방의 요지에 이궁을 지어 돌아가면서 머물기도 하였다. 《한서(漢書)》에 보면 중국 한(漢)나라 때는 이궁이 300에 이른다 하였고 중국 역대의 통일왕조에서는 특히 이궁을 많이 지었다.

한국에서는 특히 고려 때에 이궁·행궁이라는 이름의 별궁을 서경(평양)·남경(서울)·동경(경주) 등 3경을 비롯해서 여러 곳에 지었는데, 이는 도참사상과도 연관이 있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