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댜오위타이

베이징 댜오위타이

[ 北京 釣魚臺(북경조어대) ]

요약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 하이뎬구[海淀區] 싼리허[三里河]의 위위안탄공원[玉渊潭公園] 동쪽에 있는 황가원림(皇家園林).
댜오위타이 내부

댜오위타이 내부

금나라 때부터 유래되었으며, 청나라 건륭제(乾隆帝) 때 강남 지방의 여러 원림을 모방하여 5년에 걸쳐 행궁(行宮)을 건설하였다. 현존하는 원림의 주요 건물은 건륭제 때인 1774년에 축조되었으며, 댜오위타이와 왕하이러우[望海樓], 양위안자이[養源齋], 샤오비쉬안[潇碧軒], 청이팅[澄漪亭], 가산(假山)과 긴 복도, 저수지 등을 조성하여 아름다운 원림으로 탈바꿈시켰다. 원림은 댜오위타이 지역과 행궁 지역으로 나뉜다.

현존하는 댜오위타이는 청회색의 벽돌을 쌓아 만든 커다란 누대(樓臺)이다. 누대 아래에는 흰 돌로 2층의 기초를 쌓은 뒤 그 위에 벽돌을 쌓았다. 누대 꼭대기의 테두리에는 망대(望臺)와 비슷하게 흰 돌로 총안(銃眼)을 만들었다. 망대는 동쪽에서 서쪽을 향하고 있으며, 서쪽에는 3개의 아치형 문이 있다. 가운데 문 위의 흰돌에 큰 글자로 '댜오위타이(釣魚臺)'라고 새겨져 있는데 건륭제의 친필이다.

누대 위로 올라가는 길은 독특하게 고안되었다. 중간문으로 들어가 복도를 지나면 작은 마당이 나오는데, 옆문에 있는 돌계단을 통해야만 누대 위로 갈 수 있다. 누대 동쪽의 정문 위에는 현판이 걸려 있는데, 건륭제가 이곳에 호수를 넓히고 강을 뚫어 치수를 한 일들을 담은 시가 적혀 있다. 망대 위에는 홑처마 헐산식(歇山式) 지붕의 왕하이러우가 있는데, 1998년 복원된 것이다.

망대의 동쪽은 행궁 지역으로 독립되어 있으면서도 작은 다리나 복도를 통하여 댜오위타이 지역과 연결되어 있다. 행궁은 사합원(四合院) 형식으로 융통성 있게 지어져 있고, 주요 건물은 북쪽에서 남쪽을 향한다. 정원의 아치형 문 위에는 '퉁러위안[同樂園]'이라고 적힌 현판이 걸려 있다. 정전에는 '양위안자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고, 그 앞에 청나라 황제와 후비(后妃)들이 낚시를 하며 노닐던 연못이 있다. 행궁 지역은 다른 황가원림에 비하여 규모가 매우 작은 편이지만 독특한 특징이 있으며, 정교한 조원(造園) 기법이 잘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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