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짓기농업

돌려짓기농업

요약 유럽에서 농촌공동체가 붕괴된 후에 자영농민(自營農民)이 실시한 경작방법.

윤재식(輪栽式) 농업이라고도 한다. 중세의 봉건적인 3포식(三圃式) 농법의 고정성을 타파하고 새로운 시대에 적응한 농업으로, 잇따른 사회경제의 발전에 대응해서 자유식 농업이나 근대적 단작농업(單作農業)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다. 돌려짓기농업은 농지를 시간적(단포식) ·평면적(복포식)으로 나누어 서로 다른 작물을 심고 경영적 ·기술적인 효과를 올릴 수 있도록 조직된 농업이다. 단포식 돌려짓기농업은 전체농장에 한 종류의 작물만 심고 그 작물을 수확한 다음 시간적인 순서에 따라 계속 재배하여 되도록 토지의 이용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복포식 돌려짓기농업은 전체 농장을 몇 등분하여 몇 종의 작물을 재배하는데, 매년 재배하는 작물을 돌아가면서 심으므로 몇 년 후에는 다시 첫해에 심었던 작물을 심게 되는 방법이다. 특히 복포식 돌려짓기농업은 심는 작물 중에 판매를 하려는 상품작물 ·자급작물, 가축을 기르기 위한 사료작물을 필수적으로 심어 경영의 안정을 도모하는 등, 자영농민적인 성격을 잘 반영하고 있다. 또 기술상으로는 노동력의 절약, 지력(地力)의 유지, 비료의 절약, 병충해 예방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역참조항목

개량삼포식, 농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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