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절제술

위절제술

[ gastric resection , 胃切除術 ]

요약 위의 일부나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

1881년 오스트리아의 외과의사 크리스티안 빌로트가 처음으로 절제술에 성공했다. 빌로트는 위를 절제하고 남은 위와 십이지장의 끝을 연결하는 방법을 썼는데, 이 수술 방식을 빌로트(Billroth)Ⅰ법이라고 한다. 이어 1885년에는 남은 위와 공장을 연결하는 빌로트 II법이 발표되었다.

위절제술은 위의 절제범위에 따라 위 전체절제와 위 부분절제로 나눌 수 있다. 위의 병변이 심한 경우에는 위 전체를 들어내고 식도와 십이지장을 연결하거나 식도와 공장을 연결한다. 위 부분절제는 위의 4/5 이상을 잘라내는 경우를 아전척(亞全剔)이라고 하며 4/5 미만의 절제라면 보통절제라고 한다. 위궤양과 위 폴립 등의 양성 질환에서는 흔히 보통절제가 이루어지며 남은 위와 십이지장을 연결하기도 하고, 공장을 연결하기도 한다. 또 위 부분절제는 위의 유문 쪽을 절제하는 것과 분문 쪽을 절제하는 것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 위암일 때는 위 조직 외에 위 주변의 림프절과 십이지장, 식도 등의 주변 기관을 제거하기도 한다. 이밖에 내시경을 이용해 위의 점막을 절제하는 위절제술도 있다.

위절제술을 받은 뒤에는 위와 십이지장 사이에 음식을 조금씩 내려 보낼 수 있는 조절 기능이 사라져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덤핑증후군이라고 한다. 식사 뒤에 복통과 함께 복부 불쾌감, 오심, 발한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며 저혈당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위절제술 뒤 2∼3개월 동안은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하루에 5~6회로 나누어 소량씩 섭취한다. 소화가 잘 안 되는 절인 음식이나 죽순·버섯 등은 되도록이면 피하고, 살코기·생선 등 고단백 식품을 충분히 씹으면서 천천히 먹도록 한다. 지나치게 식사를 피하는 경우에는 영양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 위 전체를 절제한 경우에는 빈혈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이런 경우에는 주사로 철분제를 투여하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