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산과다증

요약 위 내용물이 높은 산도(酸度)를 나타내는 증세.

과산증이라고도 한다. 시험음량을 섭취한 후 유리염산(遊離鹽酸)이 40 이상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건강한 사람도 위의 산도가 높을 때가 있으나 대개는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염 ·만성 충수염 등의 경우에 볼 수 있다. 자각증세는 식후 1∼3시간 후 소화가 가장 활발할 때 일어나는 위 부위의 압박감이나 긴장감, 가슴이 쓰린 것, 산성 트림 등이며, 토하고 나면 한결 가벼워진다. 일반적으로 영양상태는 양호하며 식욕도 좋다.

치료는 원질환에 대해 행하지만, 대증요법으로서 탄산수소나트륨 ·마그네슘 등의 제산제(制酸劑), 부교감신경차단제를 사용하며, 그 외에 식이요법도 매우 중요하다. 위액분비를 항진시키는 것, 예컨대, 향신료, 짠 것, 단 것, 산류 ·육류 등을 피해야 한다. 한편, 위 내용물의 산도저하 또는 소실의 경우를 위산결여증 또는 무산증이라고 하며, 유리염산만이 소실하는 무염산증과 위액 전체의 분비저하 또는 소실하는 위액결핍증으로 구별하고 있다. 위산결여증은 만성위염 ·만성소모성질환, 노인의 위점막 위축 등에 일어나지만 무염산증은 반드시 이와 병행해서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