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랄어족

우랄어족

[ Uralic languages ]

요약 핀우그르어파와 사모예드어파의 두 관련된 언어들로 구성된 어족.

핀우그르어파에는 핀란드어 ·에스토니아어 ·랩어 등을 포함하는 핀어군과 헝가리어 등을 포함하는 우그르어군이 있으며, 사모예드어파에는 네네츠어 ·에네츠어 ·셀쿠프어 ·가나산어 등이 포함된다.

이 두 어파는 7000∼1만 년 전에 우랄산맥 북쪽지방에서 쓰였던 한 공통고대어(우랄 조어라고 불린다)에서 발달했다고 생각된다. 수천 년 넘게 핀우그르어와 사모예드어는 하위 언어군으로 다양하게 분기되었으나 그들 공통 근원의 특징들을 얼마간 가지고 있다.

오늘날 핀우그르어파는 광대한 유라시아 대륙에 널리 15개 언어군을 가지고 있고, 대부분 유목민의 언어인 사모예드어는 러시아 북극해 연안의 지방으로, 서쪽으로는 백해(白海)까지, 동쪽으로는 중앙 시베리아 카탕스키만까지 이르는 광대한 지역에 드문드문 분포해 있다.

일반적으로, 우랄어족의 대부분이 분포지역의 서쪽 지방에 있는데, 가장 거대한 집단은 약 1,400만의 헝가리인들이다. 그 밖에 500만의 핀란드인, 100만의 에스토니아인이 우랄어족에 속하는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큰 집단에 속한다.

우랄어족에 속하는 제어는 음운적 ·형태적 특징(모음조화)에 있어서 알타이제어와 비교적 유사하기 때문에 우랄알타이어족이라는 총괄적 명칭을 사용하는 학자도 있고, 우랄어족과 인도유럽어족과의 사이에 먼 친연관계의 가능성을 인정하는 학자도 있다.

우랄어족의 제어 중 가장 오래 된 문헌자료는 13세기 초 헝가리 장례식 연설문이며, 14세기에 고대 페르미(Permic)어가 자체의 문자(그리스어와 고대슬라브어에 기반을 둔)를 가지게 되었고, 16세기에 핀란드어와 에스토니아어가 문자를 가졌으며, 대부분 언어는 근년까지 문자를 가지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