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

우드

[ oud ]

요약 튀르키예를 중심으로 아랍과 중앙아시아에서 연주되는 짧은 목의 발현악기로, 보통 다섯 개의 복현이 있다.
우드(오드)

우드(오드)

원어명 ‘Ūd

튀르키예 · 소말리아 · 지부티 · 이란 · 아르메니아 · 아제르바이잔 등지에서 사용되는 민속 현악기로, 아랍어로 ‘나무’, ‘작은 가지’, ‘부드러운 막대’ 등을 의미한다. 페르시아제국의 4개의 현을 가진 바르바트(barbaṭ)를 변형시켜 만든 것으로 추정하며 악기들의 왕 · 술탄 · 에미르(emir)로 여겨졌다. 이후 유럽으로 전해져 서양의 류트의 전신이 된다. 카인의 후예이자 노아의 아버지인 라멕이 이 악기를 만들었다는 전설 또한 전해진다.

구조

전체적인 구조는 커다란 울림통과 짧은 목, 머리, 그리고 현으로 구성된다. 전체 길이는 지역에 따라 달라지지만 약 60~80cm이다. 백단나무 · 단풍나무 · 너도밤나무 · 호두나무 등으로 제작된다.

울림통은 배 모양이지만, 종종 구형의 것도 발견된다. 울림통의 뒷부분은 둥글고, 상판은 평평하다. 상판인 울림판에는 1~3개의 울림구멍이 있다. 울림구멍의 모양은 원형이거나 타원형이고, 장식으로 다양한 문양이 조각되기도 한다.

목의 전체 길이는 약 15~20cm로 보통 전체 길이의 1/4 크기이다. 목의 윗부분에 놓이는 머리 부분에는 줄감개집이 있고, 뒤로 젖혀져 있으며 프렛은 없다. 현은 양의 창자를 꼬아 만든 거트현이나 나일론 줄이 사용된다. 2개의 줄만 있는 것부터 두 현씩 동음으로 짝을 이룬 4~7개의 코스까지 다양하지만, 오늘날은 다섯 개의 코스가 보편적이다. 다섯 개의 코스를 기준으로 아랍권에서는 ‘솔-라-레-솔-도’, 튀르키예에서는 ‘시-미-라-레-솔’로 조율하는 등 지역마다 차이를 보이지만 보통 4도 음정 관계로 조율된다.

연주법

목이 연주자의 왼쪽 방향으로 향하게 악기를 가로로 뉘인 다음, 연주자의 왼손은 지판 위의 현을 짚고 오른손은 새의 깃털이나 플라스틱 등의 피크로 현을 퉁겨 연주한다. 은은하고 섬세한 소리가 난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용되며, 독주 · 합주에 모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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