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이도염

외이도염

[ externa , 外耳道炎 ]

요약 외이도의 피지선(皮脂腺) ·이구선(耳垢腺)에 화농균(주로 포도상구균)이 침입하여 일으키는 염증.

외청도염(外聽道炎)이라고도 한다. 국한성(局限性)인 것과 미만성(瀰漫性)인 것이 있다. 골성 외이도에는 미만성 외이도염이, 연골성 외이도에는 부스럼이 생긴다. 귀이개의 자극을 비롯하여 이물에 의한 것, 수영으로 인한 물이나 중이염의 귀고름 등에 의하여 발생한다. 당뇨병 환자는 부스럼이 생기기 쉽다. 미만성 외이도염의 경우는 단순히 가렵기만 할 때도 있으나, 심재성(深在性)인 것은 동통이 심하고 주위에 방산한다. 부스럼은 자발통(自發痛)이 따르며, 귓바퀴를 당기거나 귓구멍의 연골을 압박하거나 하면 통증이 증가한다. 입을 열거나 닫거나 할 때도 통증이 있다.

청력은 외이도가 완전히 막히지 않는 한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3∼6일 후에는 화농된 곳이 터져서 고름이 빠지면 증세가 좋아진다. 때로는 수개월에 걸쳐 재발할 때도 있다. 습포, 진통제의 투여, 압박 탐폰(tampon)의 삽입 외에, 전신적으로 항생물질 ·술파제를 사용한다. 국한성 외이도염은 주로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이 귀지에 세균감염을 일으켜 생기게 하는 질환이다. 외이도의 모낭이나 이구선에 세균이 감염되어 화농하는 것으로, 이 화농이 심해지면 농양이 생긴다. 이 농양을 이절(耳癤)이라고 한다. 국한성 외이도염의 초기 증세는 열감과 가려움증이 생기면서 귀를 잡아당기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 중이염은 만지지 않아도 아프지만 이 병은 차츰 잠도 못잘 정도로 심해진다. 그러다가 농양이 터지면 통증은 가벼워진다. 어린이의 경우 손만 닿아도 아파할 경우에는 국한성 외이도염이라고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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