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환시장

외국환시장

[ foreign exchange market , 外國換市場 ]

요약 외국환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

외환시장이라고도 한다. 외국환은행 ·무역업자 ·일반 거래업자(개인) ·환중개업자 등으로 구성되며, 외환거래는 크게 나누어 대(對)고객거래와 은행간 거래가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좁은 뜻으로 해석하여 외국환 은행간의 외국환거래가 행하여지는 곳을 뜻한다. 따라서 후자에는 외국환은행 ·중앙은행과 환중개업자(exchange broker)로 그 당사자가 국한되나, 전자의 경우는 그 외에도 수출입업자를 비롯한 운수 ·보험 ·창고업자 등과 이민자 ·여행자 및 투기업자까지도 포함된다.

외국환 시장의 형태로는 구체적인 장소나 건물을 가지지 않고 당사자가 전화텔렉스를 통해 거래하는 영미식(Anglo-American system)의 일반시장(open market)과, 일정한 시각 ·장소에 당사자가 매일 모여서 거래를 성립시키는 대륙식(continental system)의 환거래소(exchange bourse)방식이 있다.

외환시장에서 성립하는 외국환시세는 바로 도매시세와 같은 것이므로, 각 외국환은행에서는 이 ‘시장시세’를 기초로 하여 금리 ·수수료 등을 고려해 각종 대고객 외국환시세를 정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영미식을 따르고 있었으나 1972년부터는 일반시장과 환거래소 방식의 두 가지 형태를 병용한 고정환율제를 써오다가, 1980년에서야 변동환율제를 채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