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시

오사카시

[ Osaka , 大阪市(대판시) ]

요약 일본 혼슈[本州] 서부에 위치한 세토나이카이[瀨戶內海]의 동쪽, 오사카만(灣)에 면한 도시.
오사카성 천수각

오사카성 천수각

원어명 おおさかし
위치 일본 혼슈[本州] 세토나이카이[瀨戶內海]의 동쪽
경위도 동경 135°30′7″, 북위 34°41′39″
면적(㎢) 223.00
시간대 UTC+9
행정관청 소재지 大阪府大阪市北區中之島一丁目3番20號
홈페이지 http://www.city.osaka.jp/
팬지
나무 벚나무(サクラ)
인구(명) 2,685,076(2014년)

시역(市域)은 우에마치 대지[上町臺地]와 요도가와강[淀川]의 삼각주로 이루어져 있다. 우에마치 대지는 오사카성(城) 부근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길이 12km, 너비 2∼3km, 해발고도 20m의 대지이고, 요도가와강 델타는 요도가와강의 여러 분류인 신(新)요도가와강·아지강[安治川]·시리나시강[尻無川]·기즈강[木津川] 및 남쪽의 야마토강[大和川]의 유역과 오사카만 연안을 포함하는 일대로 해발고도가 5m 이하의 저지이다. 삼각주 지대에는 주위의 소하천 외에 운하가 많이 굴착되어 있어 시역의 11.2%가 수역(水域)이다. 따라서 흔히 ‘물의 도시’로 불리고, 또 다리가 약 840개에 달하여 ‘다리의 도시’로도 불린다. 삼각주 지대에는 공장지대가 펼쳐져서 지하수를 많이 퍼올려 쓰기 때문에 지반침하(地盤沈下)가 심한데, 특히 신요도가와강 하류 유역에는 1934년 이래 2.5m 가 침하한 곳도 있어 방조제(防潮堤)를 축조하였다. 기온은 1월 평균 4.5℃, 8월 평균 28℃, 연평균 15.6℃로 겨울에도 온난하고, 연강수량은 1,390mm로 일본에서는 적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서풍이 많이 불어 임해공업지대로부터의 매연에 의한 공해가 시역에 널리 미친다.

오사카시 본문 이미지 1


고대에는 나니와[難波], 중세 이후에는 오사카[大坂] 또는 고사카[小坂]로 부르다가 메이지 유신[明治維新] 이후 현재의 지명으로 고쳐졌다. 일본문화의 여명기인 아스카시대[飛鳥時代:6세기 말∼7세기 중엽]부터 세토나이카이와 수도 아스카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을 이루어, 한반도를 비롯한 대륙문화를 받아들이는 문호로서 발전하였다. 또한 그 시대를 전후하여 오진왕[應神王] 등 몇몇 국왕이 이곳에 왕궁을 조영한 일도 있다. 그 뒤 요도가와강에 의한 토사의 퇴적으로 항구의 기능을 잃자, 중세에는 시텐노지[四天王寺]·이시야마혼간사[石山本願寺] 등의 문전(門前)도시로서의 명맥을 유지해 온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1583년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오사카성(城)을 구축함으로써 다시 활기를 되찾아 급속한 발전을 보였다. 도요토미 정권 멸망 이후 오사카는 도쿠카와 막부[德川幕府]의 지배하에 들어갔으나, 요도가와강의 수운이 열리고 전국 각 영주(領主)의 쌀을 비롯한 물자교역지가 되어 상업도시로 발전하였다. 그리하여 에도시대[江戶時代]에 이미 에도 및 교토[京都]와 더불어 3대 도시로 일컬어졌다. 메이지유신 후에는 재빨리 근대공업을 일으키고, 개항(開港)·축항에 의해 상공업도시로서 발전을 거듭하여 오늘날의 번영을 이룩하였다.

전형적인 상공업도시로 상업·공업 이외의 산업은 극히 미미하다. 에도시대 이래의 상업도시로서의 전통을 지니고 있어서, 도쿄[東京]와 더불어 일본을 동·서 2개의 상권(商圈)으로 나누고 있다. 상업은 도매상의 지위가 매우 높다. 도매상가는 센바[船場]·시마노우치[島之內] 등 구시가지에 많고, 혼마치[本町]·도부이케상가[丼池筋]의 섬유, 도쇼초[道修町]의 약종(藥種), 마쓰야초[松屋町]의 과자·완구, 니혼바시상가[日本橋筋]의 전기기구 등 동일업종이 동일지역에 집중하는 전통이 유지되고 있다. 한편 도매상가에 인접한 도지마섬[堂島]과 나카노섬[中之島] 등에는 금융기관·무역상사가 있어 경제의 핵심지역을 이루고 있다. 또 한신[阪神]공업지대의 중심을 이루어 철강·기계·금속 등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섬유·의류·식품·잡화 등 경공업도 활발하다. 공업지구는 북부·동부·서부의 3지구로 나뉜다. 북부지구에서는 면직·염색·방적·제약·화학공업, 동부지구에서는 기계부품·완구·모자·안경 등의 공업, 서부의 임해지구에서는 철강·금속·기계·조선·석유화학 등 중화학공업이 활발하다.

도쿄와 더불어 일본의 2대 교통중심지이다. 신칸센[新幹線]을 비롯하여 철도·지하철·도로가 발달하여 교토[京都]와 나라[奈良]·고베[神戶] 등 인근의 도시 및 관광지를 연결하고 있다. 오사카항(港)은 부두설비가 갖추어진 근대적 항만으로 세토나이카이를 중심으로 국내항로 외에 외국항로의 화물선 출입도 빈번하다. 시역 밖의 북서쪽에는 오사카 국제공항이 있고, 오사카만에는 간사이[關西] 국제공항이 있다. 오사카에는 교토·나라 등의 인근도시에 비해 관광자원은 많지 않으나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인 만큼 유적지가 많다. 오사카성(城)을 비롯하여,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의 하나인 시텐노지[四天王寺], 일본의 3대 민속제전의 하나인 천신제(天神祭)로 유명한 덴만궁[天滿宮] 등의 사찰·신사(神社)가 있다. 한편 도톤보리[道頓堀]·센니치마에[千日前]·난바[難波] 등지를 포함하는 속칭 미나미[南]와 우메다[梅田新道]를 중심으로 하는 속칭 기타[北] 등지는 환락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 밖에 미술관·박물관 및 스포츠 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다. 오사카는 한국 교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도시(약 30만명)인데, 특히 시(市) 동부의 이쿠노구[生野區]는 전국적으로 보아 한국 교포가 가장 많이 사는 지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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