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극

연쇄극

[ 連鎖劇 ]

요약 연극과 영화를 한 무대에서 교차시키며 하나의 줄거리를 이끌어 나가는 상연 형식.

실연(實演)으로 무대에서 연기하기 어려운 장면을 영화로 상영하면서 진행시키는 연극의 일종이다. 1908년 일본의 신파극단에서 처음으로 채택하였고 한국에 등장한 것은 영화 초창기인 19년 김도산(金陶山)의 신극좌(新劇座)가 ‘연쇄활동사진극’이라는 이름으로 《의리적 구투(義理的仇鬪)》를 상연한 것이 최초이다.

이 연쇄극이 서울 단성사에서 공연되어 장안에 큰 화제를 뿌리자 《시우정(是友情)》(1919) 《형사고심(刑事苦心)》(19) 《의적(義賊)》(20) 등이 잇따라 상연되고, 이후 각 신파극단이 경쟁적으로 연쇄극을 상연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대중의 일시적인 호기심을 충족시켰을 뿐, 이윽고 연극구조의 안이성과 저속성 때문에 연극의 주류에서는 차차 모습을 감추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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