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화

역사화

[ historical painting , 歷史畵 ]

요약 역사적인 사건과 인물을 주제로 한 회화.
3 ·1독립운동 기록화

3 ·1독립운동 기록화

광의로는 신화적·종교적인 것, 전설에서 취재한 내용의 서술적인 것, 역사적 풍속화도 포함하고, 때로는 작가와 동시대의 사건을 묘사한 것을 가리키기도 한다. 오래 된 예로는 로마시대에 그린 폼페이유적의 모자이크화 《알렉산드로스의 이수스전투》(나폴리 국립미술관 소장)가 대표적이다. 중세의 작품도 많지 않고 르네상스 이후에 많이 나타나는데 그것이 반드시 사실(史實)에 충실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고, 실제로 사실을 중요시한 것은 19세기부터이다. 그러나 역사화의 경우, 사실에 충실하다는 것이 반드시 예술적 가치를 좌우하는 것은 아니다. 낭만파의 대가 들라크루아의 《키오스섬의 학살》은 고전파의 어떠한 역사화보다도 훨씬 예술적인 가치와 효과를 지녔다. 이렇게 전개되어 온 역사화도 19세기 후반, 내용보다 표현에 중점을 두는 인상파가 회화의 주류가 되면서 차츰 쇠퇴하였다.

한국에서는 근대문명의 유입을 저해한 일제 36년간과 그에 이어진 6·25전쟁 등 문화적인 공백기를 겪어내고 국가경제가 안정기조에 들어선 1970년대에 서서히 민족의 기록화가 제작되었다. 임진왜란, 유관순, 3·1운동, 6·25전쟁 등에서 취재한 것이 있고 베트남전쟁 때에는 정부에서 화가를 현지에 파견하여 기록화를 만들게도 하였다. 그러나 아직 기록화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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