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잠도
[ 女史箴圖 ]
- 요약
중국 동진(東晉)의 고개지(顧愷之)의 그림으로 전하는 족자.
작가 | 고개지(顧愷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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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풍속화 |
크기 | 349.5×25cm |
소장 | 런던 대영박물관 |
349.5×25cm. 런던 대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서진(西晉) 혜제(惠帝:재위
290∼306)의 비(妃)인 가씨(賈氏) 일족의 지나친 세도를 염려하여 장화(張華)가
지은 《여사잠(女史箴)》을 그림으로 그린 것이다. 궁정 여관(女官)의 직책을
경계한 것으로 가씨의 후족을 풍자한 권계적(勸戒的)인 내용이다.
그러나 경쾌하고도 귀한 육조풍(六朝風)의 묘선(描線), 미묘하게 외(隈:굽이쳐 들어간
곳)를 한 부색(賦色), 긴밀한 배치 등으로 감상화로서도 뛰어나
‘고고단려(高古端麗)’라고도 하였다. 현재 화면 9단, 내용을 적은 글 8판으로
전반 약 3분의 1은 없다. 서화별인설(書畵別人說), 송나라 때의 모사설(模寫說)
등이 있으나 오늘날에는 당나라 때의 모사설이 유력하다. 화면 전체에 보필(補筆)과
보견(補絹)이 많으나, 육조회화의 높은 수준과 양식, 당시의 풍속을 알 수 있는
자료로서 중요하다. 각 시대에 걸쳐 감장인(鑑藏印)이 남아 있으며, 그 중에서도
휘종(徽宗)과 건륭제(乾隆帝)의 감장인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