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스에레트리아학파

요약 소크라테스의 제자 파이돈이 스승의 사후(死後:BC 399) 고향 엘리스로 돌아가 창설한 엘리스학파를 나중에 메네데모스가 자신의 탄생지 에레트리아로 옮긴 학파.

메네데모스는 플라톤 혹은 메가라파(派)의 스틸폰의 영향을 받아, 그 후 엘리스파의 한 사람이 되었다. 그런데 파이돈이 쓴 것이라고 전하는 두 개의 <대화편(對話篇)>은 현존하지 않으며, 또 그의 이름을 쓰는 플라톤의 <대화편>에서 그의 사상을 추측하려고 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뿐만 아니라 메네데모스는 저술을 하지 않았다고도 하므로 이 학파의 학설의 상세한 부분은 잘 알 수가 없다. 단지 메네데모스에 대하여는, 그가 ‘효용(効用)이 선(善)은 아니다’라고 주장하였고, 긍정명제(肯定命題)를 내세워 부정명제(否定命題)를 거부했으며, 가정(假定) 및 복합명제를 물리치고 단일명제를 취했는가 하면 플라톤의 변증법을 조롱하였다는 것 등이 알려지게 되었다. 소(小)소크라테스파 중에서 가장 역사적 의의가 빈약하고 미약한 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