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로라 석굴

엘로라 석굴

[ Ellora Caves ]

요약 인도 마하라슈트라주(州) 엘로라 마을 근처의 석굴 사원으로 198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엘로라 석굴 카일라시사원

엘로라 석굴 카일라시사원

국가 인도(India)
지정일 1983년
분류 문화
테마분류 고대문명
소재지 Maharashtra State, Aurangabad District, Khulatabad Taluk , Verul Village
좌표 N20 01 E75 11

인도 중서부에 위치한 마하슈트라 주(州)의 엘로라(Ellora)에 있는 34개의 석굴이다. 아우랑가바드의 북서 20km 지점에 있는 바위산 서쪽 사면(斜面)에 석굴 34개가 2km에 걸쳐 파여져 있다. 라슈트라쿠타(Rashtrakuta) 왕조 시기에 만들어진 이 석굴들은 1983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바위산인 차라난드리 언덕을 깎고 뚫어서 만들어진 이 석굴들은 당시 인도의 건축 기술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석굴들은 약 5세기에서 10세기에 걸쳐 완성되었으며 이 가운데 12곳은 불교 사원, 17곳은 힌두교 사원, 5곳은 자이나교 사원으로 지어졌다. 각각의 석굴 사원들은 서로 인접해 있어서 당시 인도에서 일반적으로 여겨졌던 여러 종교의 조화를 엿볼 수 있다.

5세기에서 8세기에 걸쳐 만들어진 불교 석굴 사원 가운데 다섯 곳은 약 400년에서 600년 사이에, 나머지 일곱 곳은 7세기부터 8세기 사이에 건축되었다. 대부분의 불교 석굴 사원은 승방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규모가 크고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내부에는 거실과 침실, 부엌 등이 있다. 또한 몇몇 석굴에는 돌로 조각된 석가모니 상이 세워져 있다. 불교 석굴 사원들 중 가장 유명한 것은 10번 석굴로 2층 규모이며 내부에는 높이 약 3.3미터의 불상이 자리잡고 있다.

힌두교 석굴 사원은 6세기 중반부터 8세기 말까지 만들어 졌다. 여러 왕조에 걸쳐 지어진 17개의 사원은 모두 다양한 스타일로 건축되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유명한 사원은 16번 사원으로 카일라사(Kailasa) 사원이라고도 불린다. 시바 신을 모시는 이 사원은 높이 90m, 너비 60m의 하나의 큰 자연석을 조각하여 만든 대규모 석굴 사원으로 그리스 아테네의 판테온 신전보다 그 규모가 약 두 배 정도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슈트라쿠타 왕조의 왕인 크리슈나 1세의 지시로 765년경에 지어지기 시작하였으며 약 100년의 건축 기간이 소요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고학자들은 건축 당시 바위를 조각하고 남은 파편이 약 20만 톤 정도였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사원의 내외부는 다양하고 정교한 조각품들로 장식되어 있다.

자이나교 사원 5곳은 약 9세기에서 10세기 사이에 지어졌다. 자이나교의 철저한 금욕주의를 반영하였기 때문에 다른 종교 사원들만큼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매우 정교하게 건축되어 있다. 특히 다른 석굴들과 약 5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는 32번 석굴 '인드라 사바'(Indra Sabha)의 천장에 있는 매우 정교하고 세밀한 연꽃 부조가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