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키두

엔키두

[ Enkidu ]

요약 아시리아 ·바빌로니아의 전설적인 영웅.

아루루가 길가메시를 치기 위하여 아누의 모습을 모방하여 진흙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온몸이 털로 덮여 있고, 여자처럼 긴 머리를 하고 있었다. 야수를 지키면서 사막에서 자랐는데, 길가메시의 꾐에 빠져 창부의 유혹을 받고 에렉이라는 곳으로 가서 길가메시의 친구가 되었다. 엔키두는 문명생활에 젖어들면서 야생의 상징인 털을 모두 잃었다. 길가메시를 따라 케도로스산(山)의 왕 굼바바를 치러 갔을 때 그를 도와 괴물을 쓰러뜨렸다. 길가메시를 이시타르의 저주로부터도 구출하였으나 자신은 저주를 받아 병이 들어 12일 만에 엔키두는 길가메시에게 안긴 채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