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발프리드 에크만

요약 스웨덴의 해양물리학자. F.난센의 관측선 프럼호의 북극해 표류에 관한 과학적 성과를 에크만의 해류이론으로 설명했고 해양학 각 분야에서 다채로운 연구성과를 올렸다.

스톡홀름 출생. 해양학자 구스타프의 아들로 태어났다. 1902년 웁살라대학을 졸업하고, 1910년 룬도대학 교수로 있으면서 유체역학(流體力學)의 대가였던 V.비에르크네스의 지도를 받았다. 당시 F.난센의 관측선 프럼호(號)의 북극해 표류에 관한 과학적 성과, 특히 취주류(吹走流)에 미치는 지구 자전의 영향에 대한 연구를 부탁받았다. 그는 종래의 해류이론에 지구 자전의 전향력(轉向力)과 해수의 와점성(渦粘性)에 의한 영향을 도입하여 북빙양에서 얼음의 흐름이 바람보다 20∼40 ° 우편(右偏)하는 관측사실을 이론적으로 완전히 설명하였다.

이것이 에크만의 해류이론의 요점으로서, 근대적인 해류이론의 중요한 기초가 되었다. ‘에크만 나선(spiral)’‘에크만 수송(輸送)’의 개념은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 이 밖에 난센과 ‘사수(死水)’ 현상의 이론적 해명을 밝혔고, 또 해수압(海水壓)의 확률을 연구하는 등 해양학 각 분야에서 다채로운 연구성과를 올렸다. 특히, 후자는 후대의 이른바 해류의 역학계산법으로 발전한 해류추산법의 기초가 되었으며, 실용방면에서도 에크만 채수기(採水器), 에크만 메르츠 유속계(流速計)가 고안되는 등 20세기 전반의 해양학의 지도자 중 한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