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나니

에르나니

[ Hernani ]

요약 프랑스의 작가 위고의 5막 운문극(韻文劇).
대본작가 위고
국가 프랑스
구성 5막
초연일 1830년

1830년 초연되었다. 에스파냐의 미희 도냐 솔을 놓고 약혼자인 숙부 노(老)고메즈공과 국왕 카를로스, 카를로스를 아버지의 원수로 노리며 산적이 된 에르나니 등 세 사람의 사랑의 갈등을 그렸다. 왕에게 쫓겨서 고메즈성(城)에 도망쳐 들어가 구원을 받는 에르나니는 필요하다면 노고메즈공 앞에 목숨을 내던질 것을 서약한다. 왕은 이윽고 독일 황제로 피선되어 관대해져 공주를 에르나니에게 양보한다. 그런데 두 사람의 결혼식에 돌연 고메즈공이 나타나서 약속대로 목숨을 요구한다. 에르나니와 공주는 독약을 마시고 죽고 고메즈공도 그들 시신 위에 엎드려 자결한다.

희곡 《크롬웰》의 서문에서 낭만주의 문학의 선언을 한 위고가 그 실천을 보인 대표적 희곡으로서 프랑스 극장에서의 초연은 고전극에 대한 도전이었고 소위 ‘에르나니 논쟁’으로서 유명하다. 에르나니 사건(Bataille d’Hernani)은 이 《에르나니》로 인하여 일어난 문학상의 획기적인 대사건이 된 것이다. 그 초연 때 위고를 총수로 하는 고티에, 네르발 등 낭만주의 문학청년 그룹과 고전극의 전통을 지키려는 그룹이 대립하여 격심한 논쟁이 벌어져 극장 내에서 일대 소란을 일으켜 상연기간 중 계속되어 결국 낭만파 문학청년들의 승리로 끝났는데, 이 사건은 프랑스 문학사에 있어 낭만파 문학상의 주도권 획득을 이룩한 사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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