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는 길다란 관 모양이며 모래 속에서 스스로 관을 만들거나 말미잘 등의 관 속에 공생하고 있다. 자웅동체(雌雄同體)이나 체외수정에 의하며, 성체의 촉수관(觸手冠) 안에서 악티노트로카로 성장한다. 몸길이 1∼1.5 mm이다. 삿갓 모양의 입앞부분 주위에는 섬모가 밀생하여 있고 중앙부에 입이 있다. 가장자리에는 수개에서 십수 개의 유촉수(幼觸手)가 있다. 이 유생은 얼마 동안 부유생활을 한 후 모래 바닥에서 변태하여 성체로 된다. 7∼8월에 근해의 플랑크톤으로 채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