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에게

아에게

[ AEG AG ]

요약 독일의 전자 ·전기기기 제조업체.
국가 독일
업종 전자 ·전기기기 제조업체.
설립자 E.라테나우
설립일 1883년

1883년 E.라테나우가 발명왕 에디슨의 백열전구 특허권을 사서 설립한 독일에디슨 응용전기회사가 그 모체이다. 1887년 회사명을 알게마이네 전기회사(AEG)로 바꾸고, 1891년 라우펜의 수력발전소에서 175 km 떨어진 프랑크푸르트까지의 원거리송전에 성공하였다. AEG는 제품의 시판 외에도 발전소 ·시내전차 등을 건설 ·제작하여 운영하는 직접사업경영방식을 채택하여 성공하였다.

1907년에는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사(GE)와 세계분할에 관한 사업상의 협정을 맺고 전유럽의 대부분을 지배하에 두었다. 1912년 지멘스사(社)와 함께 독일 전기공업 분야의 2대 트러스트가 되어 산하에 200여 개의 기업체를 거느렸다.

제1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미국자본이 침투, AEG는 주식의 1/3을 GE에게 빼앗겼으며,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국내 9개의 주력 공장과 해외자산을 모두 상실하였다. 그러나 대전 후 국내 공장을 재건하고, 전통적으로 강한 해외지향성을 발휘하여 해외사업도 재개하였으며, 1966년에는 자회사 텔레풍켄사(Telefunken AG)를 합병하고 1967년 아에게텔레풍켄사(AEG Telefunken)로 회사명을 바꾸었다.

이 무렵부터 가전부문 중소업체 다수를 매수하는 등 기업다각화를 꾀하였으나 결국 이것이 원인이 되어 1979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채권은행단에 회사 경영권을 넘겼고, 1983년에는 텔레풍켄사의 운영조직 대부분을 매각처분하고 1984년 회사를 재편, 1985년 지금의 회사명으로 변경하고 그해 가을 다임러벤츠사(1998년 다임러크라이슬러, 2007년 다임러 AG가 됨)로 회사를 넘겼다.

1996년에 가전제품사업이 스웨덴의 전자·전기기기회사인 엘렉트로룩스(Electrolux LLC)로 넘어갔고 수송사업은 독일-스웨덴 합작기업이었던 애드트란츠(Adtranz: 현재 캐나다 봄바르디아)에 팔렸다. 아에게의 나머지 사업은 이후 다임러크라이슬러에 완전히 통합되었고 1997년 회사가 모두 분해되었다. 2005년 엘렉트로룩스가 아에게라는 브랜드명을 매입하였고 현재 엘렉트로룩스의 아에게 가전부문에서 아에게엘렉트로룩스(AEG-Electrolux)라는 브랜드명으로 제품을 생산,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