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슈베르트,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요약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슈베르트의 연가곡집.
원어명 Die Schöne Müllerin, D.795
작곡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
작사 빌헬름 뮐러(Wilhelm Muller)
종류 가곡
구성 20곡
제작년도 1823년
연주시간 1시간 내외

겨울나그네(Winterreise, D.911)》, 《백조의 노래(Schwanengesang, D.957)》와 더불어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의 3대 연가곡집의 하나이다. 낭만주의 시대 최초의 가곡집으로 연작가곡의 시초가 되는 등 독일 가곡의 새로운 분수령이 되어준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작품배경

1818년부터 오페라 작곡에 열중했던 슈베르트는 1823년에도 두 편의 오페라를 작곡했다. 하지만 가곡 작곡에도 힘을 쏟아 음악사에 남을 가곡들을 완성한다. 그중 이 곡은 1823년 5월경 우연히 동료 작곡가 베네딕트 란트하르팅거(Benedikt  Randhartinger)의 집에서 발견한 독일의 시인 빌헬름 뮐러(Wilhelm Müller)의 《발트호른 연주자의 유고에 의한 시집(Gedichte aus den hinterlassenen Papieren eines reisenden Waldhornisten)》을 읽고 영감을 얻어 작곡에 착수했다. 9월 혹은 11월에 완성한 것으로 추정되며, 악보는 1824년 빈의 자우어 운트 라이데스도르프(Sauer und Leidesdorf)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음악구성

빌헬름 뮐러의 시에 곡을 붙인 20곡으로 되어 있다. 한 청년이 물방앗간 주인 딸을 연모하지만 끝내 사랑을 이루지 못한 채 스스로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을 소박하고 서정적인 선율로 그려냈다. 1곡은 <방랑(Das Wandern)>, 2곡은 <어디로?(Wohin?)>, 3곡은 <멈추어라!(Halt!)>, 4곡은 <시냇물에게 감사(Danksagung an den Bach)>, 5곡은 <일을 마치고(Am Feierbend)>, 6곡은 <호기심이 강한 젊은이(Der Neugierige)>, 7곡은 <초조(Ungeduld)>, 8곡은 <아침인사(Morgengruß)>, 9곡은 <물방앗간의 꽃(Des Müllers Blumen)>, 10곡은 <눈물의 비(Tränenregen)>, 11곡은 <나의 것!(Mein!)>, 12곡은 <휴식(Pause)>, 13곡은 <초록색 리본으로(Mit dem grünen Lautenbande)>, 14곡은 <사냥꾼(Der Jäger)>, 15곡은 <질투와 자존심(Eifersucht und Stolz)>, 16곡은 <좋아하는 빛깔(Die liebe Farbe)>, 17곡은 <싫어하는 빛깔(Die böse Farbe)>, 18곡은 <시들어 버린 꽃(Trockne Blumen)>, 19곡은 <물방앗간과 시냇물(Der Müller und der Bach)>, 20곡은 <시냇물의 자장가(Des Baches Wiegenlied)>이다.

연주정보

독일 성악가의 녹음은 테너 프리츠 분덜리히(Fritz Wunderlich)와 독일의 피아니스트 후베르트 기센(Hubert Giesen)의 1966년 녹음을 위시해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Dietrich Fischer-Dieskau)와 오스트리아의 피아니스트 외르크 데무스(Jörg Demus)의 1968년 녹음, 테너 페터 슈라이어(Peter Schreier)와 독일의 피아니스트 발터 올베르츠(Walter Olbertz)의 1971년 녹음, 테너 크리스토프 프레가르디앵(Christoph Pregardien)과 독일의 포르테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슈타이어(Andreas Staier)의 1991년 녹음이 명연으로 꼽힌다. 한편 영국의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Ian Bostridge)와 일본의 피아니스트 우치다 미츠코(Uchida Mitsuko)의 2003년 녹음, 영국의 테너 마크 페드모어(Mark Padmore)와 영국의 피아니스트 폴 루이스(Paul Lewis)의 2009년 녹음도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