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곡

연가곡

[ song cycle , 連歌曲 ]

요약 특정한 목적으로 쓰여진 일련의 시에 곡을 붙인 가곡의 모음.

반주악기와 상관 없이 독창··의 으로, 내용에 서술적 연계성이 있거나 같은 주제와 분위기를 지닌 일련의 시에 붙여진 곡이다. 곡마다 독립된 완결성을 가지지만 전체적으로 하나의 일관된 표현이 의도되어야 하기 때문에 하기가 쉽지 않다. 작사가도 한 사람이 아닌 여러 명일 수 있고, 서술적인 성격이나 연계성이 부족하더라도 한 가지 주제가 연작의 형태를 띠고 있는 작품들도 이 범주에 속한다.

이 《멀리 있는 연인에게 An die ferne Geliebte》를 연가곡 형식으로 작곡한 이후 의 (lied) 작곡가들이 관심을 가졌다. 대표적인 작품은 슈베르트가 W.뮐러(1794~1827)의 시에 곡을 붙인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처녀》(1823)이다. 슈베르트는 이 작품을 통해 젊은 청년이 희망으로 길을 떠나 겪게 되는 사랑과 연민, 자연의 아름다움 등을 묘사해 냈다.

그의 또 다른 대표적 연가곡인 《겨울나그네》(1827)는 서술적 연계성에서 볼 때 전편의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처녀》보다 다소 떨어지는 작품이다. 19세기 중반에는 뢰베·슈만· 등이 서술적 연계성을 지닌 작품과 한 가지 분위기나 주제를 가진 곡을 작곡했다. 그 가운데 슈만이 하이네의 시에 곡을 붙인 《가곡집》 《시인의 사랑》과 아이헨도르프의 시에 곡을 붙인 《가곡집 Liederkreis》, 샤미소의 시에 곡을 붙인 《여자의 사랑과 생애 Frauenliebe und leben》 등이 이 시대의 대표작이다.

후기 시대에는 브람스의 《집시의 노래》와 젊은 기사 페테르가 마겔로네에게 흠모의 정과 사랑을 보내는 《아름다운 마겔로네》가 대표작으로 꼽힌다. 19세기 후반에는 말러가 대규모의 반주를 동반하여 《이상한 뿔피리의 아이》(1892~1898)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1883) 《죽은 아이의 노래》(1901~1904) 《대지의 노래》(1908~1909) 등을 발표하였다.

독일 낭만주의 연가곡들은 ·· 등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끼쳤는데, 프랑스의 경우 베를리오즈가 사랑이라는 주제로 작곡한 《여름 밤》(1841)을 비롯해 포레(1845~1924)의 《행복한 노래》(1892∼94), 드뷔시의 《빌리티스의 노래》(1897~98), 라벨의 《셰라자드》(1903) 등을 들 수 있다. 러시아의 경우에는 무소륵스키의 《죽음의 노래와 춤》(1875∼77)을 들 수 있고, 체코의 경우 서술적 연계성보다는 한 가지 주제나 분위기로 작곡된 드보르자크의 《집시의 노래》(1880) 《성서의 노래》(1894) 등을 들 수 있다.

20세기에는 쇤베르크의 《달에 홀린 피에로》(1912), 미요의 《꽃의 목록》(1920), 라벨의 《자연의 이야기》(1906), 힌데미트의 《마리아의 생애》
(1922~1923), 바르토크의 《마을 풍경》(1924) 등이 낭만주의 연가곡과는 다른 주제의 노랫말로 12음기법이나 등을 사용하여 다양한 악기 구성으로 작곡되었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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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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