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칠사찬고금통요 권16
[ Sipchil sachan gogeum tongyo (Essentials of Seventeen Dynastic Histories), Volume 16 , 十七史纂古今通要 卷十六 ]
- 요약
1412년경 조선 최초의 동활자인 계미자(癸未字)로 원(元)나라의 호정방(胡庭芳)이 중국 태고로부터 오대(五代)까지의 17정사(正史)를 간추려 모은 책을 인출(印出)한 책. 1973년 7월 10일 국보로 지정되었다.
![십칠사찬고금통요 권16](https://dbscthumb-phinf.pstatic.net/2765_000_1/20220519085842157_MUCTVBH5Y.jpg/9127975.jpg?type=m250&wm=N)
십칠사찬고금통요 권16
지정종목 | 국보 |
---|---|
지정일 | 1973년 7월 10일 |
소장 | 권16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권17 국립중앙도서관 |
소재지 | 서울 관악구 관악로 1,103호 동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신림동,서울대학교) |
시대 | 조선 |
종류/분류 | 기록유산 / 전적류 / 활자본 / 금속활자본 |
크기 | 2권 2책 |
1973년 7월 10일 국보로 지정되었다. 2권 2책의 권16, 17로 서울대학교 소장본과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 두 가지가 있다. 권17 표지 뒷면의 김원룡 수기(手記)로 보아, 원래는 권16·17이 1책이었으나 8·15 광복 직후 새로 보장(補裝)하면서 권16과 17로 분책, 권16은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에, 권17은 국립중앙도서관에 나누어 소장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의 인쇄에 사용한 계미자는 계미년인 태종 3년(1403) 2월 19일에 주자소(鑄字所)에서 만들기 시작하여 수 개월을 걸려 수십만 개를 주조한 조선 최초의 동활자이다. 따라서 이 책들은 조선 최초로 나라에서 만든 동활자로 찍은 책이라는 점에서 고려와 조선의 주자술(鑄字術)과 조판술(組版術)의 발달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1377년(우왕 3) 7월 청주목의 교외에 있던 흥덕사에서 금속활자인 주자로 찍어낸 《불조직지심체요절(佛祖直指心體要節)》과 비교해 볼 때, 주조술이 개량, 발전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당시 계미자에 의한 인쇄는 아직 기술이 발달되지 못해 인쇄량이 하루에 불과 몇 장밖에 되지 못했지만, 계미자에 의한 인쇄·보급이라는 문화사적인 측면을 보여 주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