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신장

[ height , 身長 ]

요약 직립 자세를 취했을 때의 사람의 최대의 높이(키)로 신체의 길이나 발육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기준이다. 인종이나 개체에 따라 크게 다르지만 유전형질의 하나이고 또한 환경 요인에 의해서 좌우되는 정도도 강하다. 한국인은 중신장군에 속해있지만 매우 빠른 속도로 신장이 늘어나고 있다.

인류의 독특한 측도로서, 신체의 길이나 발육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기준이다. 또, 신체 기능의 발달과도 관계가 깊으며, 체형이나 체격을 나타내는 여러 가지 지수(指數)의 기준으로도 중요하다. 측정에는 신장계를 쓰는데, 맨발로 척주(尺柱)에 등을 대고 직립한 다음, 눈과 귀가 수평이 되게 하여 측정한다. 유아(乳兒)는 수평의 대 위에 눕히고 측정한다. 신장은 몇 가지 성질이 다른 구성 요소로 되어 있으며, 이들은 두개(頭蓋)의 높이, 척주의 길이, 대퇴골의 길이, 하퇴골의 길이 및 족관절의 높이 등이 관계하고 있다.

신장은 인종이나 개체에 따라 크게 다르지만 인류학에서는 다음과 같이 분류하고 있다. 평균신장을 남자가 165cm, 여자가 154cm라고 하고, 남자는 160cm 이하를 저신장, 160∼167cm를 중신장, 170cm 이상을 고신장이라 하며, 여자는 149cm를 저신장, 153~156cm를 중신장, 159cm 이상을 고신장이라 한다. 신장도 유전형질의 하나로서 대개의 경우 키가 큰 양친으로부터는 신장이 큰 아이가 태어난다. 그러나 신장은 여러 가지 구성 요소가 모인 것으로 환경 요인에 의하여 좌우되는 정도가 강하다. 따라서, 같은 가족이나 인종 중에서도 신장의 차이는 크다. 또, 같은 개체에서도 기상 직후와 취침 직전과는 1∼1.5cm의 차이가 있는 것이 보통이다. 이것은 척추의 구성요소인 추간원판(椎間圓板:척추골 사이에 있는 연골)이 체중 때문에 약간 눌려 있다가 자고 있는 동안에는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국인은 평균하여 중신장군(群)에 속해 있지만, 전체로서는 매우 빠른 속도로 신장이 늘어나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한말 이후 약 100년 동안에 평균신장이 약 10cm나 커졌다. 이것은 유전자 조성이 변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생활환경의 개선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인도 뼈의 길이로부터의 추정에 의하면 중세기 이후에 상당히 신장이 커진 것이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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