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경

신수경

[ 神獸鏡 ]

요약 중국 후한(後漢) 중기에서 삼국(三國) ·육조시대(六朝時代)의 거울.

청동제로 둥근형인데, 자루를 둘러싸고 내구(內區)와 그 바깥쪽에 명대(銘帶) ·주연(周緣)이 있다. 내구에는 일반적으로 몇 쌍의 신선과 짐승 모양이 손잡이 방향으로 머리를 두고 있으나 단계식으로 배열된 것도 있다. 신선은 몸에 털이 나 있고, 짐승은 용이나 호랑이의 상인데 반부조(半浮彫)로 되어 있다. 반부조의 신선 중에는 관(冠)을 쓴 동부왕(東父王), 머리 장식을 쓰고 있는 서모왕(西母王), 승로반(承露盤)을 손에 들고 있는 선인(仙人), 가대(架臺)에 앉아 그 기둥을 용호(龍虎)가 물고 있는 것 등이 있다. 내구의 주위에 방격(方格)과 반원(半圓)을 교대로 배치하였고 방격에 명(銘)을 넣은 것도 있다. 명대(銘帶)는 양각(陽刻)으로 ‘동왕부 서왕모 음옥천(飮玉泉)’, ‘용호함거(龍虎銜巨)’ 등과 대개 연호를 표시하며, 주연에는 평연(平緣)과 삼각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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