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스코프

시네마스코프

[ Cinema-Scope ]

요약 와이드스크린 방식에 따른 대형영화.

텔레비전에 압도당한 미국 영화계에서 1950년대 영화산업의 사활(死活)을 걸고 채택하였다. 시네마스코프 시스템을 발명한 것은 프랑스의 앙리 클레티앙으로, 애너머픽렌즈로 일컬어지는 특수렌즈를 일반렌즈 전면(前面)에 장착(裝着)하여 촬영하는 방식이다. 애너머픽렌즈는 세로에 비해 가로를 압축한 모양의 왜곡된 화상(畵像)을 필름에 담는 성질을 지녔다. 이때 중심부분의 화상이 특히 압축되며 가장자리로 나갈수록 압축률은 떨어진다. 화상비율은 세로 1에 대하여 가로 2.35이며, 35mm 표준규격필름 비율 1:1.33과 비교하여 가로의 나비가 훨씬 크다. 영사방식은 영화를 찍을 때 사용한 애너머픽렌즈를 영사기렌즈 전면에 다시 정착, 압축된 화상을 원래의 정상(正像)으로 복원시켜 l:2.35의 비율로 스크린에 비춘다.

음향시스템은 미국의 20세기폭스필름이 시네마스코프방식을 채택한 첫 시험단계(1952)에는 자기녹음(磁氣錄音)에 의한 4본 트랙방식이었으나 현재는 거의 모노트랙[單一錄音]에 의한 광학녹음(光學錄音)방식으로 전환되었다. 시네마스코프 영화의 첫작품은 1953년 제작된 미국의 《성의(聖衣)》였으며, 이 방식은 곧 한국에도 도입되어 크게 유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