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총통

승자총통

[ 勝字銃筒 ]

요약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휴대용 소화기(小火器).

승자총통은 선조 초기에 김지(金遲)가 전라좌수사로 재임시 창안하여 만든 것으로 세종 때에 만들어진 우리나라의 독창적인 소총의 단점을 개량하여 발전시킨 총통이다. 총의 부리를 길게 하여 사정거리를 늘리고 명중률을 높였다. 승자총통의 종류에는 승자총통, 차승자총통(次勝字銃筒), 소승자총통(小勝字銃筒), 별승자총통(別勝字銃筒), 쌍승자총통(雙勝字銃筒) 등이 있었으나 김지가 몇 종류의 승자총통을 개발하였는지는 알 수 없다.

최초의 기록은 선조 16년(1583) 6월 "고 병사 김지가 새로 제조한 승자총통은 이번 북방사변에서 적을 물리치는 데 크게 유효하였다."고 한 것이다. 하지만 현재 선조 6년인 1575년에 제조된 승자총통이 남아있는 점으로 보아 1575년 전후에 제조된 것으로 추정한다.

승자총통의 평균길이는 561mm, 부리의 내경은 26.6mm이다. <화포식언해>의 기록에 "3촌짜리 중약선을 이용하여 불을 붙이며, 이때 사용하는 화약의 양은 1량이고, 화약과 천환 사이에 쓰는 토격은 6푼이요, 철환은 15개를 장신하여 한번에 발사한다. 철환 대신 가죽날개를 달은 나무화살인 피령목전을 쓰기도 하는데 600보를 날아간다. 세종 때의 소형 총과 같이 격목을 쓰지는 않는다."는 내용이 있다.

<화포식언해>의 설명에는 철환을 15개 장전하여 발사한다고 하는데, 승자총통에 기록된 것에 따르면 중간탄환은 8개를, 작은 탄환은 10개를 발사하였다. 그리고 1회 발사에 사용한 화약의 양은 7전으로 기록되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경희대중앙박물관 등에서 소장하고 있다.

참조항목

승자총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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