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상자

스파크상자

[ spark chamber ]

요약 높은 전압의 방전에 의한 발광을 이용해서 고에너지 하전입자의 비적을 관측하는 장치이다. 검출하려는 입자가 비활성기체와 충돌하여 2차전자를 만드는 과정이 연속해서 일어나 방전이 커지는 것을 관측하는 장치로, 우주선과 고에너지 연구에 주로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잘 쓰이지 않는다.

방전상자(放電箱子)라고도 한다. 1958년 일본의 후쿠이타 카도키[福井崇時]와 미야모토 시게노리[宮本重德]가 최초의 실용적 장치를 만들었고, 그 후 몇 개의 변형이 개발되었다. 원리는 네온 등의 비활성기체를 전극 사이에 채워넣고 입자가 기체 속을 통과했을 때 전극에 고압을 걸면 입사(入射) 입자의 이온화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전자가 고압에 의해 가속되고, 그것이 기체입자와 충돌하여 2차전자를 만드는데, 이 과정이 잇달아 일어나 방전이 커짐으로써 들뜬 원자나 이온이 발생한다. 금속판 전극을 사용하면 방전스파크가 되어 판에 수직방향으로 커지는데, 그러한 상자를 여러 개 겹쳐 쌓으면 입자의 비적이 보인다([그림 1]). 기체의 기압, 전극의 성질, 전압, 전압을 가하는 시간 등을 알맞게 조절하면 방전이 비적 가까이에 부분적으로 나타나 또 다른 형태의 비적이 보인다([그림 2]). 방전의 위치를 광학적으로 알아내는 방법 외에 방전의 소리를 측정하거나 방전에 의해 금속선에 유발(誘發)되는 전기신호를 기록하는 방법도 사용된다. 현재는 잘 사용되지 않으나 1950~1970년대에 걸쳐,νe와 νμ 중성미자의 발견 등 우주선(宇宙線)과 고에너지 연구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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