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양함

순양함

[ cruiser , 巡洋艦 ]

요약 배수량이 항공모함·전함보다 작고 구축함보다 큰 전투함.
BB14 네브래스카

BB14 네브래스카

분류 전투함
제작년도 제2차 세계대전 직후까지

일반적으로 제2차 세계대전 직후까지 건조된 것으로 항속력(航續力)이 크고 고속이며, 포의 위력에서는 전함 다음이다. 함대에 편입되거나 단독으로 수색·초계·호위·육상포격, 구축함대를 지휘하거나 기함(旗艦)으로, 평시의 해외경비 등 여러 임무를 수행한다. 순양함이라는 명칭은 19세기 말에 생긴 것으로서 그때까지는 프리깃(frigate)에 속했으나, 증기기관이 채택되어 고속화되면서 순양함으로 발전한 것이다.

1880년대 방어갑판을 구비한 방호(防護)순양함이 제작되고, 1890년 포탑(砲塔)을 갖추고 철판으로 둘러싼 장갑순양함이 출현하였다. 20세기 초 터빈기관이 채용되면서 장갑순양함은 급격히 고속화되고(27∼32kn), 무장과 배수량이 전함과 비슷한 순양전함(battle cruiser)으로 발전하였다. 방호순양함도 러일전쟁 직후부터 건조가 중단되고 소형·경방어(輕防禦)의 경순양함이 발달하게 되었고, 제1차 세계대전 후 순양함은 경순양함만을 가리키는 것으로 변했다. 1921년 워싱턴 군축조약으로 순양함의 크기가 제한되면서 제한 한계인 배수량 1만 t에 8인치 주포(主砲)를 갖춘 순양함이 각국의 건조 대상이 되어 '조약형 순양함'이라고 하였다. 1931년 런던 군축조약에서 포의 구경 6.1인치를 기준으로 해서 주포 8인치의 것을 갑급(甲級) 또는 중순양함, 6.1인치 이하의 주포를 갖춘 것을 을급(乙級) 또는 경순양함이라고 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항공기·미사일·잠수함·핵무기·레이더 등의 출현과 발달로, 함대결전사상(艦隊決戰思想)이 후퇴하면서 각국은 전함을 폐기하고, 순양함이 항공모함을 제외한 최대의 해상전투함으로 부각되었다. 그러나 주무장은 어뢰·함포(艦砲)로부터 대공·대지·대함·대잠용의 미사일로 바뀌었다. 오늘날 미사일 순양함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면서도 건조비가 저렴한 미사일 구축함·미사일 프리깃이 중요시되며, 크기도 경순양함과 비등하므로, 구축함과 순양함의 구분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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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양함 오로라호

순양함 오로라호 러시아 10월혁명 당시 동궁 진격 신호의 포성을 울린 역사적인 군함. 페테르부르크의 네바강에 정박하여 10월혁명의 기념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출처: cor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