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다열도

순다열도

[ Sunda Is. ]

요약 말레이반도에서 몰루카제도까지 뻗어 있는 열도.

이것은 다시 수마트라 ·자바 ·보르네오 ·셀레베스 등의 큰 섬들로 이루어진 대(大)순다열도와 발리섬에서 동으로 웨타르섬까지 이르는 소(小)순다열도, 그리고 북동부의 몰루카제도의 셋으로 나누어진다. 그러나 좁은 의미의 순다열도는 대 ·소 순다열도만을 가리킨다. 대 ·소 순다열도는 알프스히말라야 및 환태평양의 2대 조산대가 지나가는 곳으로 지반이 복잡하며 세계적인 화산지대이다.

⑴ 대순다열도:인도네시아에 속하는 말레이제도(순다열도) 중 수마트라 ·자바 ·보르네오 ·셀레베스 및 그것들의 속도(屬島)를 총칭하는 명칭. 발리섬 이동(以東)의 소(小)순다열도와 구별되며, 알프스히말라야조산대와 환태평양조산대가 접촉하여 지형상으로는 불안정지역과 안정지역이 인접해 있어 세계에서도 매우 복잡한 자연현상을 나타낸다. 따라서 화산활동이 심하며, 그 결과 토양이 비옥하고 비가 많은 기후조건 때문에 인도네시아의 중심을 이룬다.

⑵ 소순다열도:인도네시아 말레이제도(순다 열도) 남부에 있는 열도. 인도네시아어로는 누사 텡가라(Nusa Tenggara)라고 한다. 몰루카제도를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동남아시아의 테티스계(系) 구조선(構造線)의 중심을 이루며 여러 화산의 활동이 활발하다. 소순다열도의 바깥쪽에는 숨바∼티모르열도가 있으나 구조적으로는 열도의 본체와 조금 다르다.

또 동부의 반다제도에서 몰루카제도까지는 환태평양조산대의 활동범위에 포함된다. 소순다열도는 동쪽으로 갈수록 더욱 건조해지고, 외래문화(특히 인도문화)와의 접촉이 적기 때문에 발리섬 외에는 일반적으로 인구밀도가 낮고, 개화가 뒤져 있다. 섬마다 인종 ·언어 ·풍속이 다르며, 발리섬 외에는 경지화(耕地化)가 잘 되어 있지 않고 목축업을 주로 한다. 행정적으로는 발리 ·누사텡가라바라트 ·누사텡가라티무르의 3개주(州)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