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수장

[ 水葬 ]

요약 시체를 강이나 바다에 장사지내는 장례법.
수장

수장

이러한 장례법은 시체 처리의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널리 행한 풍습이며, 천민이나 노예에게만 행한 곳도 있다. 마셜제도 같은 곳에서는 일반의 장례법으로 행하였다.

수장의 풍습은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내륙에도 있었다. 티베트에서는 시체를 물속에 던지면 사악한 망령이 인간계로 다시 돌아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아이를 못 낳은 여자나 나쁜 병으로 죽은 사람을 가죽 포대에 넣어 강물에 던지는 습속이 있었고, 수장을 명예로운 장례법으로 여겨 폴리네시아에서는 통나무배와 함께 먼 바닷 속에 가라앉히는 풍속도 있었다.

인도에서는 수장을 4대 장례법의 하나로 꼽으며, 지금도 화장(火葬)한 골회(骨灰)를 성스러운 갠지스강(江)에 뿌린다. 골회를 강물에 뿌리는 습속은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신라 문무왕의 수중릉이 한국의 대표적 수장이라 할 수 있으며, 옛날부터 각 해안 마을이나 섬에서는 수장을 행한 것으로 추정되나 확실한 문헌이 없다.

근대 문명사회에서는 항해 중에 사망자가 발생하면 선장의 직권으로 수장하는 예가 많이 있고, 한국에서도 선원법(船員法) 제17조에 이에 관한 규정을 명시하였다.

역참조항목

동굴장

카테고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