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산문
[ 須彌山門 ]
- 요약
신라 말 이엄(利嚴)이 황해 해주시 광조사(廣照寺)에 개창한 산문.
9산문 중 가장 늦게 개창되었다. 김해부 지군부사 소율희(蘇律熙)의 후원 아래 지내던 이엄은, 성주산문의 심광이 머문 충북 영동시 영각산사(靈覺山寺)에 잠시 머문다. 고려가 건국된 918년 왕건의 요청으로 태흥사에 초청되고, 이듬해 사나내원으로 가며, 932년부터 광조사로 옮겨 후삼국 통일 원년인 936년에 죽었다. 광조사는 왕건 및 그의 외척 세력인 황보씨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여염·경유·형미와 함께 중국 도응(道膺)의 법을 전해 받아서, 이들을 4무외사(四無畏士)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