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신호

수기신호

[ semaphore , 手旗信號 ]

요약 항해 중이거나 항내에 정박 중인 선박끼리 또는 선박과 육지 사이에서 쓰이는 가장 간단한 근거리 통신법.

시각통신(視覺通信)의 일종으로서, 한국식 수기신호와 국제간에 공용되는 세마포어(semaphore)식 신호가 있다. 보통 오른손에 붉은 수기, 왼손에 백색 수기를 들고 정해진 바에 따라 양팔을 동작시켜 통신문을 보낸다. 수기가 없을 때에는 도수(徒手)로 행해지는 수도 있다.

수기신호를 행할 때에는 먼저 보기 쉬운 곳에 국제신호기 'J'를 게양해서 수기신호를 보내겠다는 의사를 표시한다. 'J'기를 본 상대방은 즉시 회답기를 반쯤 게양한 후 수신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그 기를 끝까지 높인다. 'J'기는 통신기간 중 게양된 채로 놔두며 통신이 끝나면 내리게 되어 있다.

한국식 신호법은 닿소리와 홀소리, 세마포어식 신호법은 A∼Z까지의 문자를 양팔로 그리는 동작이 규정되어 있으며, 그 외에 송신하겠다, 송신하라, 송신 끝, 해독하였다 등을 뜻하는 여러 동작이 규정되어 있다.

수기의 크기는 40×30cm가 표준이며, 시인거리(視認距離)는 육안으로 약 400m, 6배 쌍안경으로 약 2km, 송신속도는 1분간에 55자가 기준이다.

참조항목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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