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질

요약 정신적 ·신체적 특성 가운데 유전적 ·생득적(生得的)으로 규정되어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

신체적 소질을 체질이라 하고, 정신적 소질을 정신의 3분법(三分法)에 따라 지적(知的) 소질을 지능, 정적(情的) 소질을 기질, 의적(意的) 소질을 성격이라고 W.분트는 말하였다. 그러나 천성(天性)을 임신할 때의 유전질(遺傳質)로 보는가, 태어날 때까지 형성된 유전적 조건과 환경적 조건에 의해 생긴 경향으로 보는가는 논의의 여지가 있는 문제이다.

하지만 완전히 고정적 ·항상적(恒常的)이라고 인정되어 온 유전자도 성세포(性細胞)의 결합 이후에 생기는 사정에 따라 여러 가지로 발달될 수 있다고 하는 유전자 후성설(遺傳子後成說)이 주장되고 있다. 그래서 J.F.브라운은 소질이란 현대의 과학이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것이고, 환경은 현대과학이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하는 조작적(操作的) 정의를 내리고 있다. 따라서 눈의 빛깔 등 많은 신체적 부분은 바꿀 수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은 소질이고, 지능은 대개 반은 소질, 반은 환경이라고 하며, 성격은 대체로 환경의 소산이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