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싸움

소사싸움

[ 素沙─ ]

요약 임진왜란 때 명(明)나라 군사가 왜병과 싸워 대승한 전투.

평양·행주(幸州)의 전투와 함께 임진왜란의 육상(陸上)3대첩이라 한다. 1597년(선조 30)에 전라도 전주에서 합류한 왜병(倭兵) 중 모리[毛利]의 군사와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의 군사는 공주(公州)를 거쳐 전의(全義)·진천(鎭川)에 이르고, 그 일부인 구로다 나가마사[黑田長政]의 군대는 직산(稷山)까지 북상하였다. 이때 명나라의 양호(楊鎬)는 부총병(副總兵) 해생(解生)·우백영(牛伯英)·양등산(楊登山) 등을 남진하게 하여 9월 5일에 직산 북쪽 소사평(素沙坪:弘慶院)에서 구로타가 인솔한 왜병과 충돌하여 일대 격전을 벌이게 되었다.

왜군은 하루 6번의 회전(會戰)에 매번 패하고 6일 새벽에 전세의 만회를 꾀하다가 또다시 패하여 목천(木川)·청주(淸州)를 거쳐 도주하였다. 다른 전투는 공성(攻城)이나 수비(守備)였음에 비해 일대 회전(會戰)이었다는 점이 이 전투의 특징이고, 왜군은 이로써 진군의 계획이 어긋났으며 더 북진할 의욕을 잃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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