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검사

소변검사

[ urinalysis , 小便檢査 ]

요약 소변의 성분을 검사함으로써 전신의 상태, 병변(病變)을 알아내는 진단법.

요검사·검뇨라고도 한다. 소변을 생성하는 신장을 비롯하여, 그 통로인 요관·방광·요도에 병변이 있으면 혼탁뇨나 혈뇨 등의 이상이 나타나고, 또 소변 속에는 전신의 대사산물(代謝産物)이 배설되고 있으므로 비뇨기 이외의 전신적인 질환의 진단에도 소변 검사가 널리 시행된다. 검사할 소변은 신선해야 하고, 멸균한 것, 또 깨끗한 용기에 채취한 것이어야 한다.

때로는 1일분의 소변을 저장하여 검사하는 경우가 있다. 또, 병변의 부위를 알기 위하여 1회의 배뇨를 2개의 컵에 나누어 채취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을 2배분뇨법(二杯分尿法)이라 하며, 1배째에 혼탁이 명백할 경우에는 전부요도(前部尿道), 2배째의 혼탁이 강할 때에는 후부요도, 둘이 모두 똑같이 혼탁해 있을 때는 방광보다 위쪽의 요로에 병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자는 외음부의 분비물 등이 혼입하므로 배뇨의 처음 것은 버리고 중간뇨를 요기에 채취하거나, 카테테르를 요도에 삽입하여 소변을 채취할 필요가 있다. 남자도 포경(包莖)인 경우는 포피 내의 오물을 씻어낸 다음에 배뇨시킨다.

우선 소변의 색조·청탁·비중·산성도를 조사한다. 소변의 색은 양이 많을 때는 물과 같이 묽고, 양이 적을 때는 진한 황갈색을 띤다. 정상뇨의 비중은 1.015~1.025이고 산성도는 pH가 4.85~8.0의 범위에서 이동한다. 혼탁이 있으면 대개 병적이지만, 건강한 사람의 경우도 염류 때문에 일시적으로 흐려지는 경우가 있다. 염류인 경우는 가열하거나 아세트산 등을 떨어뜨리면 맑아지므로 병적인 것과 구별된다. 단백의 검사에는 술파살리실산 시험이 널리 쓰인다.

20%의 술파살리실산액을 몇 방울 가하면 단백이 있을 때는 백탁(白濁)이 생긴다. 당검사에는 보통 닐란더법을 쓴다. 시험관에 소변을 채취하여 그 1/10 양의 닐란더액을 가해 끓인다. 당이 있으면 회갈색 내지 흑색으로 된다. 최근에는 간단하게 단백·당의 유무를 검사하는 시험지도 개발되어 있다. 또한, 정확하게 배출량을 알기 위해서는 용량시험이 실시된다. 그 밖에 간기능부전을 검사하기 위해서는 우로빌린·우로빌리노겐 시험이 실시되며, 또한 여러 이상물질의 유무를 검사하는 많은 검사법이 있다.

이런 물리적·화학적 검사와 동시에 소변의 일부를 원심분리기(분당 1,000~1,500회전)에 걸어 위의 맑은 부분을 제거한 나머지(沈渣)에 대하여 현미경검사를 한다. 우선 요침사를 백금이(白金耳)로 하나 취하여 염색하지 않고 검경(檢鏡)한다. 이것에 의하여 적혈구·상피세포·염류결정·원충(原蟲)·진균(眞菌)의 유무 및 세균의 운동을 알 수 있다. 다음에는 침사를 슬라이드 글라스 위에 도말(塗抹) 고정하고 메틸렌블루액으로 염색하여 검경한다. 이것에 의하여 백혈구의 다소, 세균의 유무 및 균의 형태나 존재 부위 등을 상세하게 검사한다.

또한 세균의 감별이나 분류 및 치료면에서의 항생물질의 선택을 고려하여 특수 염색을 하여 검경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그람염색법이나 틸염색법이 있으며, 틸염색법은 결핵균의 검출에는 없어서는 안 되는 방법이다. 검경으로 세균의 종류는 대개 판정되지만, 더 정확한 분류를 하려면 소변을 배양한다. 배양하면 항생물질에 대한 내성(耐性)도 알 수 있으므로 치료상 약제 취사선택의 지침이 된다.

역참조항목

간헐성단백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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