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강

삼각강

[ estuary , 三角江 ]

요약 강의 하구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지형으로, 느려진 유속에 의한 침강으로 평야를 흐르는 하천의 하구 부분이 침수해 생긴 삼각형 모양의 만이다. 영문은 ‘estuary(에스츄어리)’로 삼각강을 포함하는 지형인 ‘하구’를 뜻하는 용어와 동일하게 사용된다.

삼각강의 형성

삼각강은 삼각형 모양의 만으로 피오르, 리아스식 해안과 함께 대표적인 침수해안에 속한다. 기복이 낮은 지형으로부터 하나 이상의 강이나 하천이 유입되고 외해와 자유롭게 연결되는 기수로에 형성되며, 부분적으로 둘러싸인 하구 부분이 침수하여 생성된다. 해안 지역에 포함되며 삼각주(하구에 퇴적물이 오랫동안 쌓여 만들어진 평평한 지형)가 있어야 할 자리에 육지가 아닌 물이 있는 형태이다. 퇴적물이 쌓여야할 강 어귀의 주변 바다가 얕고 조수 간만의 차이가 매우 큰 지역에서 썰물에 의해 퇴적물이 바다로 모두 다 쓸려나가기 때문에 발생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해쪽으로 흐르는 하천의 대다수가 조수간만의 차이로 삼각강 형태를 띠고 있다. 한강, 금강, 영산강, 안성천, 삽교천, 대동강 등이 삼각강에 해당된다.

삼각강의 특징

삼강강은 강과 바다 사이에 특별한 장애물이 없기 때문에 만조시에는 해수가 강을 따라 역류할 수 있어 강에서도 조수 간만의 차이를 드러나는 지형이다. 이로 인해, 주변 농경지가 염해를 입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이 같은 이유에서 강 어귀에 하구둑을 건설하는 경우가 있다. 수심이 깊기 때문에 항구가 형성되기 쉬운데 수심이 깊은 리아스식 해안과 피오르와 달리 육지가 산지가 아닌 평야로 형성되어있어 대도시나 무역항이 형성되기 좋은 조건을 갖는다. 허드슨강 하구가 대표적인 침수성 삼각강으로 항구 발달에 유리하여 뉴욕만을 형성하고 있으며 그밖에 런던, 부에노스아이레스, 몬트리올, 함부르크, 상하이 등이 삼각강에 형성된 항구가 있다.

하구의 개발과 복원

하구는 하구는 담수와 해수가 만나 기수역을 형성하는 지역으로 조수, 파도, 염분 유입과 같은 해양 영향과 담수 및 퇴적물의 침전과 같은 하천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 지역이다. 전 지구적으로 보았을 때 전체 해양 면적의 약 0.4%에 지나지 않지만, 단위 면적당 생산력은 가장 높은 지역으로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가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하구 463개 중 49%에 달하는 하구(228개)가 인위적인 개발로 의해 하구 순환이 차단되었으며, 이렇게 변형된 하구는 생태 연속성이 단절되고 생물 다양성 지지 기능뿐만 아니라 오염물 저감, 자연재해 방지 등 생태적 기능이 저하된다. 최근에는 일부 하구에서 하굿둑 개방을 통한 기수역 생태 복원 사업이 추진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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