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분조직

요약 오스트레일리아 동부·서부의 원주민 사이에서 볼 수 있는 신분 명칭의 체계.

사회 성원을 통혼의 가부(可否)와 세대구분에 따라 4분족(四分族)으로 구분하여 각각 고유의 명칭을 붙인 것으로, 넓은 의미로서 친족 명칭의 한 체계로 생각할 수 있다.

카리에라족(族)의 4분조직이 민족지(民族誌)상 가장 유명하다.

카리에라족에서는 각 홀드가 2개의 부계반족(父系半族) 가운데 반드시 어느 하나에 속하고 다른 반족끼리만 통혼이 허용된다. 2개 반족의 성원은 상하의 세대구분에 따라 카리에라·부룸그·팔리에리·바나카로 분류되어 전부 4개의 신분 명칭이 형성된다.

예를 들면 카리에라의 남자는 팔리에리의 여자(반대족의 반족으로서 같은 세대의 여자)와만 통혼할 수 있다. 그 자식은 부룸그에 속하며 바나카와 결혼할 수 있다. 그 결과 부·모·자는 서로 다른 분족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