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등

사대등

[ 使大等 ]

요약 신라 때에 주(州)에 파견된 관리.

이 이름은 다른 기록에는 보이지 않고 단지 진흥왕순수비·창녕비에만 보인다. 이 비문에 의하면 상주(上州)와 하주(下州)에 행사대등(行使大等)이 각각 2명씩 있었고, 우추실지하서아군(于抽悉支何西阿郡)에는 사대등 2명이 있었다.

우추실지하서아군은 우추군(울진)·실지군(삼척)·하서아군(강릉) 등 3군을 합칭한 것으로서, 동해안지역이 불안하였기 때문에 상설적인 주를 설치하지 않고 단지 3개군을 묶어 광역권을 설정하였던 것이다. 여기서 상주와 하주의 사대등에 관칭한 행자(行字)가 행수법(行守法)의 행(行)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임시직이었기 때문에 쓰였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사대등의 성격에 관해서도 여러 가지 설이 분분하다. 본래 대등(大等)은 신라 중고기 귀족회의에 참여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명칭인데, 여기서 다양한 직명(職名)이 분화되었다. 상대등(上大等)·사대등·전대등(典大等)·금하대등(衿荷大等) 등이 바로 그것이다. 아마도 사대등이 대등이라는 직명에 '사자(使字)'를 관칭한 관직이었던 것으로 볼 때, 그것은 주(州)의 수취(收取)와 밀접한 관련이 있던 관리의 명칭으로 추정된다.

참조항목

관직

역참조항목

상대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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