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의 악순환

빈곤의 악순환

[ vicious circle of poverty , 貧困─惡循環 ]

요약 저개발국에서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근본적인 경제현상.

저개발국에서는 자본형성의 부족으로 빈곤해지고, 그 빈곤 때문에 자본이 형성되지 않아 가난에서 헤어날 수 없다는 미국의 경제학자 래그나 누르크세(Ragnar Nurkse)의 이론이다. 빈곤의 악순환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유형을 갖는다.

첫째, 소득과 자본의 상호의존 관계에서 볼 수 있다. 즉, 자본부족 →저생산성 → 저소득 → 저저축 → 자본부족이며, 이는 또 저소득 → 저구매력 → 시장 협소 → 약한 투자유인 → 자본부족 → 저소득의 악순환이기도 하다.

둘째, 빈곤과 건강 사이에서 볼 수 있는데, 빈곤 → 영양부족 → 불건강 → 저생산성 → 빈곤이라는 관계이다.

셋째 빈곤과 교육사이에서 볼 수 있는데, 빈곤 → 저교육수준 → 저숙련도 → 저생산성 → 빈곤의 관계이다.

이 같은 빈곤의 악순환은 저개발국의 빈곤상태를 영속화시키는 것이므로 어떻게 이 악순환을 단절하고 발전을 지향하는가 하는 것이 저개발국 문제의 기본과제이다.

이 과제에 답을 주는 것으로서 다음의 두 가지 이론이 있다.

하나는 P.로젠슈타인로단의 ‘빅 푸시(big push) 이론’으로, 빈곤의 악순환을 단절하기 위하여 발전의 시발국면(始發局面)에서의 발전노력, 즉 개발투자가 충분히 큰 양과 속도를 갖추어야만 된다고 강조한다.

다른 하나는 A.O.허시먼의 발전유발기구(發展誘發機構:inducement mechanism)의 구상인데, 이는 똑같은 발전노력이 가해지더라도 어느 산업부문에 그 노력을 기울이면 가장 유효하게 경제발전을 시동시킬 수 있을까 하는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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