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다선언

브레다선언

[ Declaration of Breda ]

요약 1660년 4월 당시 네덜란드의 브레다에 망명 중이던 찰스(뒷날의 찰스 2세)가 발표한 선언.

호국경(護國卿) 정치의 말기에 영국에서는 G.멍크(1608∼70)의 지도로 왕정복고(王政復古) 준비가 진행되었는데, 찰스는 자신의 복위(復位) 조건으로서 이 선언을 제시하였다. 청교도(淸敎徒) 혁명 중의 행동에 대해서는 대사(大赦)를 베풀고, 혁명 중에 구입한 토지의 보유권을 인정하며,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고, 군대의 미불급료를 지불한다는 점 등을 약속하며, 특례 ·세목(細目)은 의회의 결정을 따른다는 내용이었다.

이는 하이드(뒷날의 클래런던 백작)의 진언(進言)에 의한 것이라고 하는데, 가의회(假議會)는 이를 승인하고 왕정복고가 실현되었다. 그러나 그가 즉위한 뒤에는 이 선언 내용은 사실상 무시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